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그리스도인의 부활은 언제?한국기독교학술원, 제62회 학술공개세미나 개최하고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이론에 대한 대토론” 진행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4.05.26 02:47
▲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제62회 학술공개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 중 하나인 부활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홍인식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주최한 제62회 학술공개세미나가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이론에 대한 대토론”라는 주제로 지난 24일(금) 오후 2시부터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되었다.

150여명이 참석한 공개세미나에서 최태영 박사(영남신대 명예교수, 온신학회 회장)는 “그리스도인은 언제 부활하는가?-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교리의 성경적 근거”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이신건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 성결신학연구소 소장)가 “부활신앙의 기원과 부활의 시간”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논찬에 나섰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태영 교수는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은 성도는 죽을 때 부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생각은 한국교회 저변으로는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가장 성경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에서 장로교회는 영혼불멸론적 부활 사상을 교리로 믿어왔기 때문에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교리는 낯설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을지라도 성경의 많은 부분이 이 교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예수님과 사도개인과의 부활논쟁(마 22:23-33; 마가 12:18-27; 누가 20:27-40), 부자와 나사로 비유(누가 16:19-31), 변화산상에서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를 나눈 예수(마태 17:1-8), 고린도후서 5:1-4, 에베소서 2;5-6, 골로새서 3:1-4, 데살로니가전서 4;13, 구약에서 에녹과 엘리야 승천기사(창 5:24, 왕하 2:11)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전통으로 여겨왔던 “<영혼불멸론적 부활론>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성경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더 적합하고 성도들에게 더 유익한 <죽을 때 부활교리>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32장을 바꾸어 사용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신건 박사는 “부활의 신앙의 기원과 부활의 시간”의 발제에서 “부활신앙이 본격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질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 시대 유대교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은 친숙한 것이었이지만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며 특히 “사두개파 사람들에게 부활은 믿을 수 없는 교리였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부활이 가지고 있는 혁명적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공개세미나에서 발표제를 맡은 최태영·이신건 박사는 한국 교회의 전통적 부활론에 대해 재평가하는 성격이 강했던 반면, 논찬자로 나선 이승구 박사는 전통적 부활론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 흥미로운 토론이 진행되었다. ⓒ홍인식

이 박사에 의하면 “사두개파 사람들이 부활 신앙이 과격한 젊은이들로 하여금 성전 안에 있는 상징물을 공격하게 자극함으로 로마와 충돌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박사는 성경은 “부활을 단순히 지상적인 생명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태도를 거부하고 있다.”며 “부활신앙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신실함과 능력에 대한 믿음의 결과이고 따라서 부활생명은 지금가지 영위해온 생명의 단순한 연속이 아니라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결론적으로 부활을 말하고자 할 때 “헬라적 사고 체계 속에서 형성되어 온 ‘영혼의 불멸’ 이론을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부활의 3가지 다른 과정을 설명하며 “‘현재적 부활’은 ‘정신의 부활’로, ‘죽음 속에서 일어나는 부활’은 ‘몸의 부활’로 그리고 ‘종말론적 부활’은 ‘우주적, 총체적 부활’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부활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우주적 부활로 완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논찬자로 나성 이승구 박사는 “두 발제자의 발표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근본적인 차원에서 차이점”을 앞세웠다. 그는 최태영 박사의 발제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결론적으로 정통주의적 입장이 더 성경에 부합하며 문제가 덜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경에 비추어 그리고 건전한 이성에 비추어 볼 때도 정통주의적 입장을 바꾸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신건 교수의 발제에 대해서도 “이 교수의 현재적 부활을 정신의 부활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 그리고 정신적 부활은 부분적으로 몸의 부활로도 나타나서 전인적 부활로 경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성경과 정통신학의 영혼의 부활이 더 옳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죽음에서의 부활을 몸의 부활로 말하는 것이 과연 성경의 증거에 부합하는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발제와 논찬과 응답이 끝난 후 소회의장을 가득 메운 150여명의 청중들의 열띤 질의와 이에 대한 응답과 토론이 이어져 대토론회의 열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졌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학술회는 오후 5시가 훨씬 넘어 마무리되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4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