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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소모품 취급하는 무책임으로 인한 인재이자 참사”NCCK정평위,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관련 성명서 발표하고 원청 포함 사고 책임자 엄정한 처벌 촉구
이정훈 | 승인 2024.06.26 01:51

“이번 사고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을 쓰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우리 사회의 무책임이 불러온 인재이자 참사이다.”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원용철 목사)가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1차 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이같이 규정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사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먼저 NCCK는 성명서에서 “물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끌 수도 없는 유해 화학물질인 리튬을 취급하면서 화재에 대한 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싼 값에 고용하면서 대피로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노동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자본 축적의 도구로 고용된 노동자들은 무섭게 치솟는 불길과 자욱한 연기 속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버림받고 죽임 당했다.”고 분노했다.

특히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원청이 책임지는 사회로 바뀌지 않는 한, 이와 같은 사고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NCCK는 경고했다.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원청을 포함한 사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엄중히 시행하여 노동현장의 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강력하게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NCCK는 “고향 땅과 가족을 떠나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한국에 왔다가 목숨을 잃고 상처 입은 희생자들과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애타는 심정으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을 고향에 남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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