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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공장 화재, “안전사고에 관해 여러 차례 경고했었다”이주노동자 관련 단체들, 안산이주민센터에서 긴급대책위로 모여
정리연 | 승인 2024.06.26 01:54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에서 희생당한 이주민노동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주민노동자단체들이 긴급대책위로 모여 대응책을 모색했다. ⓒ정리연

지난 6월 24일 10시 31분경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 위치한 1차 리튬 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주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그간 안산과 화성 지역 등에서 이주민노동자들과 함께해 온 단체들이 25일 오후 5시 안산이주민센터에서 긴급대책위로 모였다.

박천응 안산이주민센터장, 김용태 예장 통합 총회 이주민선교협의회 총무, 이정혁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주민선교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재한동포모임, 아리랑예술단, 한아름경로당 등 관련 단체들이 참석한 것이다.

이들은 먼저 “해마다 이주민노동자 100여 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0여 명 이상이 산재사고를 당했다.”며, 이와 관련해 “정부와 관련부처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계속해 건의를 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화성 화재는 한꺼번에 가장 많은 이주민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이주민단체들이 산업현장 안전문제에 대해 제기한 문제를 무시하고 개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모임은 “안전문제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비상대책위는 ▲ ‘화성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 결성, ▲ 참여단체 대표들을 공동대표 선임, ▲ 참여 희망단체 확대, ▲ 연락사무실 및 간사단체는 안산이주민센터, ▲ 화성합동분향소 참여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안산 분향소 설치하며 중국동포단체들 준비·운영, ▲ 이주민희생자와 가족 지원 활동, ▲ 26일 경 성명서 발표, ▲ 26일 오전, 화재현장에서 화성시민단체 집회 결합 등을 결정했다.

오늘 긴급대책위에 참여한 단체는 안산이주민센터, 국경없는마을, 안산중국동포의집, 오산이주민센터,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 한국이주민선교단체협의회, 안산시귀재한동포총연합회, 귀한동포총연합회안산지부, 총회이주민선교강남권역협의회 등이었고,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한국교회인권센터, 포천이주노동자센터, 총회해외다문화선교처, 총회도농선교처 등이다.

▲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공식 발표에 의하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은 남자 8명, 여자 15명으로 이들 중 라오스 귀화한 1명을 포함 내국인 6명과 중국인 17명이 이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공장 건물 3동 2층 리튬 배터리의 전압검사 및 전지 포장을 담당하는 제조 작업장에서 원통형 리튬 전지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 개가 원인 미상으로 폭열, 폭발해 일어났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었고 2층 내부 작업자들은 폭발과 농연으로 인한 유독가스에 질식되면서 탈출에 실패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사망자들은 송산장례식장에 5명, 화성장례문화원에 5명, 화성유일병원에 4명, 화성중앙병원에 4명, 함백상장례식장에 4명 안치되어 있다.

부상자 8명은 현재 3곳의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 미상의 단순 발목 부상으로 귀가한 남성 1명을 포함, 아주대중증외상센터에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45세 남성이, 화성유일병원에 연기 흡입으로 입원한 45세 여성이 입원했다.

화성DS병원에는 양쪽 팔에 2도 화상을 47세의 남성, 공장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은 61세 남성과 32세 남성, 연기 흡입으로 입원한 43세 남성, 발목 부상으로 입원한 43세의 남성 등 5명이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리튬은 금수성 물질로서 주수소화 시 가연성가스를 발생시키고 급격하게 발화할 수 있으므로 화재 시 건조사 등으로 진압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현장에서 나타난 폭발은 리튬에 물이 닿아 일어난 폭발이 아니라 열폭주 현상으로 나온 수소 등 가연성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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