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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려요”“우리, 이제 함께 달리자”
지온(중학교 2학년) | 승인 2024.06.29 03:06
▲ 자전거가 두 바퀴로 움직이듯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Getty Images
이 글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소년한국일보’, ‘삼성화재’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KBS’, ‘WBC복지TV’, ‘사랑의 열매’, ‘KN’ 등이 후원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제26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의 입상작이다. 주최측이 제안한 영상을 시청한 후 소감문을 제출한 후 심사를 거쳐 입상한 것이다. 학생들이 시청한 영상은 글 제일 아래에 첨부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 학생이다. 용기를 내어 글의 게재를 허락해 준 ‘지온’ 학생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편집자 주

많은 사람이 무의식중에 장애라고 하면 안 좋은 이미지를 생각한다. 장애는 비정상, 장애가 없으면 정상 등의 고정관념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다. 부끄럽지만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아니니까’ 따위의 생각으로 장애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린다’는 나에게 장애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글은 감상문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장애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나의 생각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참회록이기도 하다.

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린다는 잠깐동안 눈이 실명되는 사고로 불편함을 겪게된 이후로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은애’, 처음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안 좋게 생각했지만 점차 장애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되는 ‘정훈’,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자전거를 좋아하는 ‘민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상의 주인공 은애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몇 개월 동안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은애는 그 경험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장애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 후 특수학급 학생인 민욱을 도와주는 굿프렌드도 자처하고, 특수학급 교사로 진로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여기서 생각난 것은 우리도 장애를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은애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일시적인 불편함에 멈췄는데 그게 만약 평생 가는 불편함이 된다면 장애는 더 이상 나와 관련 없는 일이 아니게 된다. 장애의 요인에는 선천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장애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모두와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중반에 정훈이가 민욱은 특수학교에 다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장면에서 과거의 내가 겹쳐 보였다. 초등학생 때 반에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수업시간에 산만한 행동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었다. 나는 당시에 그 친구를 보고 ‘특수학교에 다니는게 낫지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피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친구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먼저 다가가서 함께 지내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조금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며 앞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와 같은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려 한다.

제목인 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린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자전거의 바퀴에 비유하여 우리는 함께 달려야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 같다. 자전거는 두 바퀴가 함께 움직인다. 한쪽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잘 움직이지 못한다. 우리도 그렇다. 서로 간에 이해와 존중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움직일 수 없다. 너는 나와 다르다는 생각, 정상과 비정상의 잣대를 들이미는 차별적인 생각들은 버리고 모두를 똑같은 소중한 존재로 존중해줘야 비로소 바퀴를 굴릴 수 있다. 또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채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함께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보면서 주인공 은애처럼 장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은애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애에 대해 생각만 하고 인식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장애 인식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리라고 다짐했다.

지온(중학교 2학년)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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