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전문대학원 30여명이 이날 함께 참석해 농민들과 농목들의 투쟁에 함께 동참했다.

국회 앞에서 쌀개방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비상시국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기감 기장 예장 농촌목회자들이
저녁 9시40분이 조금 넘어 촛불기도회를 가졌다.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농민들과
이들과 같이 아파하는 농촌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지지하기 위해
신학생들과 교인들도 나섰다.

감리교신학대학 총학생회와 한신대신학전문대학원생들 40여명과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와 교인들
그리고 김동한 장로를 비롯한 강남향린교회 교인들 10여명이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기도회에 함께 참석했다.

특히 향린교회는 밤을 세우는 농목들을 위해 라면과 따뜻한 물 등의
간식을 가져왔고 한신대 학생들 또한 따뜻한 생강차를 가져와 나누었다.

차가운 일기 속에서도 농민들을 걱정하며
이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따뜻했다.

목회자들은 23일 새벽5시부터 국회 정문을 지키며
쌀 개방에 반대하는 교회의 입장을 온몸으로 전달하였다.

그러나 결국 국회는 23일 오후,
쌀개방 비준안을 통과시켜버렸다.

자신을 이제는 목사라고 부르지 말고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 불러달라고 사회자에게 부탁했던 허병섭 목사.

▲차흥도 목사가 촛불기도회 참석자 모두를 대표해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차 목사는 제도를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파하고 있는 농민들의 곁에서 위로하는 것이 농목들의 할일이 아니겠냐고 기자에게 일러주었다.

▲향린교회와 강남향린교회 교인들이 촛불기도회에 참석해 특송을 하고 있다.

▲감리교 신학대학 총학생회 임원들이 농민들과 농목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표하면서 "광야에서"를 열창했다.

▲한신대 신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바위처럼"을 노래하며 율동도 곁드려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이날 기도회 주최측은 성찬식을 준비했다. 성찬식 집례자는 그리스도께서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주시며 자신과 한몸이 되었음을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시간에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농민들과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농민들의 살과 피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