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 노동자 대책 협의회 등 14개 단체가 모여 만든 '이주 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확보를 위한 시민 사회 단체 연대 회의'는 지난 7월 17일(일) 오후 2시부터 "이주 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시민 사회단체 결의 대회"를 열었다.  

▲ 연대한 14개 단체 중 외국인 이주 노동자 대책 협의회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경서 목사의 연설 모습

집회가 시작되자 이주 노동자 대책 협의회 박경서 목사,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각 단체를 대표하는 분들의 연설과 예술 노동자들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고르지 못한 일기에서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모든 행사가 마친 후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중무장한 전경들의 호위를 받으며 명동성당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 이 날 모인 단체들의 큰 이슈 중의 하나인 이주 노동자 노동 조합 위원장 아노아르의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하는 팻말

이날 집회에서는

1. 이주 노동자 강제 단속과 추방을 중단하고 전면 합법화
2.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이주 노동자 노동 조합 탄압 중단
3. 이주 노동자 노동 조합 아노아르 위원장을 석방 등을 요구했다.

약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 날 집회는 마지막으로 행사로 '강제 추방, 노동권 탄압'이 씌여진 얼음을 깨는 상징적인 행위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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