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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외국인노동자 보령머드축제 참가대전외노센터주최 10개국 150여명 참가
김소산 | 승인 2005.07.20 00:00
대전지역의 외국인노동자 150여명은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센터(소장 김봉구)주최로 보령 머드축제에 참가하였다.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10개국 출신 노동자들은 대전외노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국의 여름을 체험하였다.

아래는 대전외노센터 오동규 실장의 참가 후기이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였습니다.
행사전날 행사 준비하느라 잠을 한숨도 못자서 피곤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져 있었습니다.
네팔친구들이 술좀 마셨나 봅니다.
차안에서 네팔노래를 크게 틀어놓고는 술기운에 신나게 춤을 추고 놉니다.
순간적으로 좀 자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짜증아닌 짜증이 맘속으로 솟구쳤습니다.
   
잠시뒤 생각을 추스렸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이뜨거운 여름 뙤약볕밑에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얼마나 힘들까!
금산 네팔친구들을 찾아갔을 때 였습니다.
작업이 덜 끝났는지 7시가 휠씬 넘었는데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보던 말끔한 모습들과는 달리 땀에 쩔은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눅눅한 땀냄새가 코끝으로 확 솟구쳤습니다.
정말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낯선 이방땅에 와 그리운 가족들을 멀리하고 참아내며 돌아갈 언젠가를 기다리는
우리 친구들....
꿈을 가지고 그들은 힘들어도, 주저앉고 싶어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길...

잠시 고향 생각할 여유라도 가지려고
그들의 노래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고 흥겨워 하던 그들에게
잠시 가졌던 제 생각은 너무나 짧고 비성숙한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요 좀더 신명나게 노세요 춤추세요
그렇잖아도 힘든 한국 생활
오늘만이라도 그 모든 시름 내려놓고 놀아보세요~
가슴이 갑자기 뭉클해졌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잠시였지만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의 가락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김소산  imjon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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