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중부연회의 웨슬리사회봉사단원 55명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30일 정읍 일대 폭설피해 농가에서 복구활동에 나섰다.

3,0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가져온 호남지역 폭설피해 현장에 평신도들의 봉사단체인 웨슬리사회봉사단(단장 이규학 감독, 이하 웨봉단)이 복구활동의 땀방울을 흘리며, 2005년을 훈훈하게 마감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인천, 경기 일부) 소속의 웨봉단 자원봉사자 55명은 30일(금) 전라북도 정읍시 신태인읍 일대에서 폭설 피해 농가 복구작업을 펼쳐, 무너진 비닐하우스 6동을 완전 정리하고, 파손된 양계장 철거작업 등의 활동을 벌이고, 구호금을 전달했다.

웨봉단은 각 교회 남녀선교회를 근간으로 일부 운영을 위한 목회자를 제외한 모든 조직과 대원이 평신도로 이루어진 봉사단체로, 이미 2002년 태풍 '로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와 경상남도 일대에서 피해 복구활동을 펼친바 있다.

▲구호금을 전달하고 있는 사무총장 권영규 목사(오른쪽)

감리교 내 개혁적 모임인 '감리교희망연대'(회장 김성복 목사)가 매년 수해를 당한 강원도 복구에 참여하던 중 평신도 중심의 사회봉사단체로 조직한, 웨봉단은 자체적으로 현업의 평신도들로 조직된 건설 및 기계 복구를 위한 기술지원팀까지 갖추고, 항시 긴급 봉사가 가능하도록 물자와 조직이 준비되어 있다.

또 웨봉단은 평상시에는 각 지역별로 교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가' 훈련을 실시하고, 지자체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 인천시에서는 도시 숲가꾸기의 일환으로 신설 공원 일부구역을 자체조성하기로 했으며, 고양시에서는 하천 일부구간의 정화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웨봉단 사무국장 양회만 목사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넋을 잃고 있던 피해 농민께서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수고해주신 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새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말에 한해의 마무리를 정말 보람되고 아름답게 보냈다"면서, "피해현장을 직접보면서 정부 복구비 지원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교회가 나서 피해복구 재난 구호활동및 중보기도, 재정지원이 뛰따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부광교회 밥차와 식사봉사팀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소산  mildwil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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