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에큐메니칼소식 문화
관심 끄는 ‘고우영 만화전’아르코미술관, 7월16일부터 9월 12일
코카뉴스 | 승인 2008.07.12 11:18

* 코카뉴스(http://cocanews.com) 김진수 기자의 기사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는 2008년 7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고우영 만화: 네버엔딩 스토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많은 시각이미지가 범람하는 현재의 문화풍경을 살펴보고, 우리의 시각문화 현상의 방향성을 가늠해보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고우영의 만화를 즐겨 읽었던 세대가 처음 접했던 ‘어른들을 위한 한국만화’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의 아들딸 세대가 강렬하게 반응하는 ‘만화의 상상력’이 전시장에서 만나고 교차하며 서로 간에 공통의 흥밋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공간은 7개의 키워드를 따라 크게 세 가지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일곱 개의 키워드는 도입, 사통팔달, 알레고리, 콤플렉스, 전복도발, 익살해학, 소용돌이이다.

3개의 섹션은 △1970~80년대의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섹션 △고우영의 원본 작품 및 희귀본 서적을 비롯하여 그가 간직해온 귀한 오브제들로 구성된 공간 △현재 이뤄지고 있는 고우영 작가에 대한 지금 현재 작가들의 새롭게 읽기, 한국만화 현황과 그 지향점 등에 대해 심도 깊게 살펴보는 섹션 등이다.

   

■고우영 : 1970-80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고우영은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팽창기라 할 수 있는 1970-80년대 대중문화의 기수로서 당시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만화가였다. 여러 걸작을 남겼던 고우영의 생애와 그의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여전히 우리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동시대 거장의 유산을 새롭게 조망해 본다. 1972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고우영은 양희은, 이장희, 조인호 등과 함께 70년대를 이끌어갈 청년문화의 기수로 지목됐었다.

-기발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 창조

고우영 만화의 매력은 뚜렷하고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작은 에피소드들과 전체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어디에선가 한 번 들어본 듯한 이야기 형식이 만화 속에서는 기발하고도 개성 있는 인물들과 만나게 되면서 생생하고도 극적인 흥미를 더해 간다. ‘작가 고우영을 닮은 쪼다 유비’나 ‘무능하지만 사랑스러운 무대’ 등 인간적으로 다시 살아난 캐릭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성에 대한 친근함과 새로운 발견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원전과는 ‘또 다른’ 원전

이야기 속으로 우리의 시간을 끌어당기면서 매순간 우리의 눈을 압도해가는 고우영의 작품은, 분명히 그 바탕이 되었던 원전과는 ‘또 다른’ 원전을 창조해낸다. 특유의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지면을 넘어 그 바깥으로까지 흘려 내보내는 가운데, 독자들은 만화의 칸과 칸 사이를 오가며 작가와 호흡을 맞추어 또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이처럼 고우영의 “스토리 다음 또 다른 스토리”와 그 스토리 사이의 빈 공간으로 개입해 들어가는 독자의 상상력은 고우영 작품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를 시작하는 연구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 영화, 만화, 디자인 등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초대됐다. 작가들은 고우영이 그랬듯이 나름의 공력이 쌓인 ‘또 다른’ 원전을 선보임으로써 우리시대 시각예술의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해줄 예정이다.

■참여작가

고영일 - 고우영의 작품들이 놓여져 있는 전시공간의 모서리에 작업을 진행한 젊은 만화가 고영일은 ‘한국사회에서 만화가로 산다는 것’이라는 다소 심각한 주제를 고우영 시대의 만화가와는 사뭇 다르게 표현한다. 만화가의 수공적 노동을 표현하듯이 화면에 꾹꾹 눌려 있는 펜 자국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을 보다 강한 인상으로 남게 한다.


주재환 - 제2전시실의 복도 공간에는 주재환의 익살과 해학이 드러나는 그림과 글들이 들어차 있다. 고우영 만화에 등장했던 중국 삼국시대 명의 ‘화타’를 기리는 기념 공모전이라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재미가 있다. 1등 당선작을 보고 터지는 웃음 이후, 작가는 그 웃음 뒤에 ‘잔상효과’를 남긴다.

강경구 - 강경구는 만화의 칸, 필선이라는 조형언어를 동양화 형식을 통해 ‘근접촬영’ 시도한다. 열국지의 인물과 사건, 풍경은 작가의 힘 있는 필선을 통해 더욱 도드라지게 된다. 목탄으로 그린 선 하나하나가 쌓여서 구성되는 그림 속 공간은 환상적 현장감을 불러일으킨다.

P.A. Son - 영상연출가 P.A. Son은 고우영 만화의 칸과 칸을 그대로 ‘직찍’해서 이를 동영상처럼 연속해서 보여준다. 고우영 만화의 주요 작품에서 발췌된 특정 장면을 몽타주한 영상에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고우영의 만화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으로 태어난다.

윤동천 - 윤동천은 고우영의 만화 이미지를 통해 연상되는 단어를 조합하여 이미지 언어를 시각화한다. 그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명징한 이미지 수수께끼의 배열과 그 독해과정은 고우영 만화의 시각적 개방성과 교차되면서 다양한 울림을 갖게 된다.

이순종 - 이순종은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여성적 남성상에 주목했다. 전략, 전술에 뛰어난 제갈량, 한신 등의 지략가들이 아름다운 여성의 외모로 그려진 사실을 포착한 작가는 대규모 벽화작업을 통해 이들 캐릭터가 내뿜는 압도적인 기운을 강조한다.

김홍준 - 영화감독 김홍준은 만화 <가루지기>를 원전으로 고우영이 직접 연출한 영화 <가루지기>에 조응하는 <가루지기 리덕스>를 제작한다. 유기적 내러티브와 변칙적인 플롯의 전개가 만화, 영화, 텍스트, 사운드를 서로 가로지르게 하여 가루지기를 해체하고 재조합한다.

<전시 개요>

- 전시개막 : 2008년 7월 16일 (수), 오후 6시

- 전시기간 : 2008. 7. 16(수) ~ 2008. 9. 12(금)

-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1,2전시실

- 참여작가 : 故고우영, 강경구(작가), 고영일(만화가), 김홍준(영화감독), 박우혁&진달래(디자이너그룹), 윤동천(작가), 이순종(작가), 잼 홀릭(프로젝트그룹), 주재환(작가), P.A.Son(영상디렉터)

- 전시디자인 : 최정화(작가)

- 전시관람 : 11 am - 8 pm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설명 : 주중 (오후 2시,4시) l 주말 (오후 2시,4시,6시)

-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코카뉴스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카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4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