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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환상, 모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개막작 '바시르와 왈츠를'…27일 까지 202편 상영
임순혜 위원 | 승인 2008.07.21 18:24
   
▲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개막식이 18일 오후6시, 부천시민회관에서 민규동 감독과 방은진 감독의 사회로 열렸다. ㅣ 임순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개막식이 18일 오후6시, 부천시민회관에서 민규동 감독과 방은진 감독의 사회로 열렸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세계 39개국 영화 202편(장편 122편,단편 80편)이 복사골문화센터, CGV 부천점, 프리머스, 부천시민회관과 부천시청 대강당 등에서 상영된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공연. l 임순혜

개막공연에 이은 개막사에서 홍건표 조직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내 영화인과 부천시민의 살랑으로 굴지의 영화제로 성장하였다. 사랑, 환상, 모험의 세상을 상상의 여행으로 떠나시길 바란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아름답게 피어나길 바란다”며 개막선언을 하였다.

   
▲ 환영의 인사말을 하는 한상준 집행위원장. l 임순혜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위하여 세계를 다니던 중 스위스의 제네바와 토론토가 제일 인상 깊은 도시였다. 제네바는 파리에서 멀지 않은 불어를 사용하는 도시로 기호학자 소쉬르와 장뤽 고다르가 제네바 출신이다. 토론토는 뉴욕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영어를 사용하는 도시로 마샬 맥루한과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그곳 출신이다. 부천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였다. 부천은 바다가 없고 큰 호텔도 없으나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도시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판타스틱 제작 웍숍’이 열린다. 장르영화와 아시아 영화의 발전을 기할 것이다. 부천이 영상문화의 메이커로서 새로운 기획을 출범시켰다. 부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화 한 단계 격상시키도록 하겠다. 이 시대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부천영화제에 투자해 주시기 바란다”는 환영 인사를 하였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과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 10명(장편심사위원장, 이두용 감독, 단편심사위원장 , 주유신 영화평론가)이 소개되고 있다. l 임순혜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과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 10명(장편심사위원장, 이두용 감독, 단편심사위원장 , 주유신 영화평론가)이 소개되고 이스라엘의 아리 폴만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바시르와 왈츠를>(이스라엘, 프랑스, 독일/85분/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이 상영되었다.

   
▲ 개막작인 아리 폴만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의 한장면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바시르와 왈츠를>은 올 칸영화제의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스라엘의 아리 폴만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4년간에 걸쳐 애니메이션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다.

아리 폴만 감독이 직접 출연하였고, 26년 전인 1982년 9월16일과 17일, 팔레스타인 사브라와 사틸라에서 이스라엘군이 자행했던 난민 캠프의 살상의 진실을 파헤친 영화로 이스라엘군의 만행을 고발한다.

당시 수비대에 복무했던 아리 폴만 감독의 반성을 담은 영화로, 영화는 20여년 간 26마리의 개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던 감독이 정신과 의사 치료를 받던 중 사라졌던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을 통해 지난날의 악몽을 재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감독은 기억의 복원을 위해 당시 함께 복무했던 8명의 친구를 찾아가 진술을 모은 결과 상부의 지시에 따라 무고한 난민을 살해했던 ‘진실’을 발견, 잃어버린 기억의 실체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다.

   
▲ 개막작인 아리 폴만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의 한장면 l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바시르와 왈츠를>은 감독이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실상을 만천하에 폭로하고 반성하는 반전영화다. 동시에 잊고 싶은 기억을 유리하게 잊어버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유일한 사진 장면으로 학살된 시신이 널려있는 마지막 삽입 장면은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한다. 이스라엘인 아리 폴만 감독이 직접 이스라엘의 만행을 고발, 반성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아리 폴만 감독은 1991년부터 96년까지 TV 스페셜 다큐멘터리를 감독했다. 1996년에 소설을 원작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장편영화는 이스라엘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한 7개의 상을 석권했다. 그가 첫 번째로 시도한 애니메이션은 <The Material That Love is Made of>이다.

임순혜 위원  soonhea@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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