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회협의회(회장 박영모 목사)와 수원지역목회자연대(대표 박희영 목사) 소속 목회자 40여명은 1월11일(수) 오전 11시 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사학재단의 경거망동,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였다.

목회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동안 사학재단의 비리가 사유재산과 자율권이라는 미명 하에 족벌경영과 밀실운영으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2,000억 원이 넘는 돈이 사학법인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갔고, 이는 사학비리의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사학법 개정은 사학의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이 우선 강조되어야 할 사학재단이 '신입생 배정 거부'와 '학교 폐쇄'등을 주장하는 등 "사학재단의 반교육적인 대응에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 대하여 목회자들은, "합법적인 교원단체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며, ‘국가정체성 위기’라는 색깔론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한나라당 정체는 도대체 뭔가?"고 비판하고,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고 당장 국회로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수원에서는 박근혜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사학법 반대 집회가 개최되었다.

김소산  mildwil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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