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통위 소속 천정배·전병현·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11일, NCCK를 방문해 공영방송 공영성 유지 등에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이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 당의 목표입니다. 현 정권에서 NCCK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천정배 의원

천정배·전병현·장세환 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은 11일, 기독교회관 NCCK 예배실에서 권오성 총무와 만나 ▲공영방송 공영성 유지 ▲종교갈등 해결 ▲한반도 대운하 ▲남북문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히며 NCCK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문제를 거론, “역설적으로 한국 불교와 기독교가 오랜 시간 화해와 상생을 유지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를 장려해야 할 정부 관계자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 말했다.

전 의원은 “공영방송 공영성·공익성을 위해 최전방에 선 초병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특히 민영화는 공영방송 공익성을 해치고 상업화 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전문가 의견 수렴, 국민 토론 등으로 다시 논의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당내 경인운하 찬반문제가 대운하 재추진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황필규 정의평화국장의 지적에는 “경인운하는 대운하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거론됐던 것이며, 송영길 의원 등이 찬성입장을 밝힌 것은 과거 입장에서 비롯한 것이고 당론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권오성 “권력에 쓴 소리하는 역할 감당할 것”

권오성 총무는 “NCCK는 기독교 ‘예언자’정신으로 권력에 쓴소리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현 정부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좋은 정책을 위한 민주당의 분발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권 총무는 이어 “종교 갈등은 단순한 종교 문제가 아니다. 한 꺼풀 벗겨보면 그 안에 사회 문제가 원인”이라며 “사회 통합을 위한 정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경인운하가 대운하와 달리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해도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은 ‘공영방송 보도 독립성 유지’를 위한 노력에 공감했다. 황필규 국장은 특히 “공영방송이 정권 이익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사장임명(해임)권 등에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gimbor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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