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이야기
김대중 “한반도 문제, ‘대화’가 해법”‘상호주의 대화정책’만이 남북관계·북미관계 진전 가져와
이철우 기자 | 승인 2008.09.12 17:01
   
▲ 김대중 전 대통령. 지난 6월 10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8주년과 6.15남측위 언론본부 창립3돌 기념>행사 특별강연모습. 그는 이때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l 이철우

“이명박 정권이 북과 갈등으로 남북대화가 끊겼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6자회담·북미관계가 진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서 대화정치의 미래는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남북 7천만 민족이 이를 바라고 있고 그 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한국시간 저녁 9시), 노르웨이 스타방게르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정상회의’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수용하면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로만 안전과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햇볕정책 = 공동이익 목표, 상호주의대화정책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히 재임시절 폈던 ‘햇볕정책’을 ‘공동이익을 목표로 하는 상호주의대화 정책’으로 소개하며, 6.15·10.4선언도 그 성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6.15 이후 남북관계 진전(이산가족상봉,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식량·비료지원, 핫라인운영 등)과 함께 “북한의 민심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남한을 ‘미 제국주의 앞잡이’ ‘북한을 타도하려는 원수’로만 봤던 북한 사람들이 ‘남한이 잘 사는구나. 우리를 미워한다더니 식량·비료를 보낸 것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도 남한처럼 잘살고 싶다. 통일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공개지지하고 북미관계 진전(직접대화, 미사일·핵문제 해결 합의, 국교정상화 등 합의)을 가져왔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화를 단절시켜 북미관계가 크게 경색되고 남북 교류협력도 어려워졌음을 지적했다.

부시의 대북강경정책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요원 추방, 장거리 미사일발사, 핵탄두 실험으로 이어지는 등 실패했다는 것이다.

북핵문제, “주고받는 협상”으로 해결될 것

그는 “부시 대통령이 이제 과오를 깨닫고 ‘북한과 대화하고 주고받는 협상’을 하고 있다”며 “결국 ‘햇볕정책’을 실질로 수용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른바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6자회담이 경색상태지만 북핵문제는 결국 ‘주고받는 협상’테두리에서 해결될 것이다. 대화 외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 낙관했다.

그는 또 “북은 지하자원·관광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파리·런던까지 가는 육로를 열려는 북한철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러한 ‘철의 실크로드’형성은 남북이 함께 큰 이익을 볼 것이고 유라시아 각국도 큰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대화로 남북관계를 항구 평화협력체제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며 “북미관계 개선, 6자회담 성공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열려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철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