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감리교회를 세우는 모임은 광화문 감리회관에서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감리교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진 충돌 사태에 대해 규탄했다. 진광수 목사(문수산성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고수철 신임 감독회장의 입장을 물리적으로 막고 실질적 불법 총회를 진행한 주최측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감독회장 직무대행 한정석 목사, 전 선거관리위원장 장동주 목사 등을 교회법과 사회법에 따라 처벌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회 법정까지 이어지고 있는 감리교 사태는 이번 총회에서 김국도 목사가 다시한번 자신에 대한 총대들의 지지를 주장함으로써 더욱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 전망이다. 특히 총회장을 물리력으로 봉쇄하다시피 한 채 회의를 진행한 점, 법적으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소명하지 않은채 투표 결과만 강조한 점,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교권 장악에만 몰두하는 모습 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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