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원규)는 2008년 인권상 후보 추천을 받는다. 위원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정치적 암흑기에 '인권상'을 제정하여 우리 사회의 인권 증진과 민주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인권상을 수여해 왔다. 위원회는 오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주간과 함께 올해로 그 22회째 인권상 시상식을 가지려 한다.

1987년에 치러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해(2007년)에는 1989년 양심수 후원단체로 출발하여 양심수와 함께 아픔을 나누어 왔고, 분단의 희생양인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구체적인 평화통일의 문제로 표면화하는 데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하여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 인권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인권과 자유라는 측면에서 한국 사회는 많은 분야에서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그중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 중의 하나는 차별 금지를 통한 인권침해 해소라고 하겠다. 특히, 사회 약자와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인권침해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권 개선 운동에 헌신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격려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제정 인권상은 항상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위원회는 이같은 취지로 보다 많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연락은 황필규 국장 02-76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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