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교회와사회위원회와 캐나다연합교회 아시아위원회 주최, 그리고 한신대 평화와공공성센터, 해외선교협력위원회, 교회와사회위원회 경제소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제국에 관한 한국-캐나다 공동연구 모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오전 9시 30분에는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첫번째 회의가 진행되었는데, 전 UCC 스탭이었던 Mr. Jim Marshall(제국과 세계화 문제 활동가)의 "평화, 제국, 경제정의에 대한 사회과학적 성찰"이라는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정의로운 무역을 위한 의제-대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Mr. Jim Hodson(UCC staff, NAFTA 연구전문가, 저널리스트)이 발제를 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한신대 신학과 강원돈 교수의  "평화, 제국, 경제정의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라는 발제가 있었다.

'제국에 관한 한국-캐나다 공동연구 모임'의 배경은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전 세계의 수많은 국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생산수단과 노동의 정당한 결실로부터 소외되어가고 있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다. 더욱이 이 문제는 단순히 저개발국가에서뿐 아니라 캐나다와 같이 고도로 산업화한 사회 속에서도 빈부격차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농민, 노동자와 같은 계층의 사람들이 자유무역주의와 계약직노동으로 고통받고 있기에 이런 사회문제에 대한 윤리적인 기준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인식을 통해 2007년 5월 22일부터 23일, 토론토에서 열렸던 캐나다 연합교회와 기장의 제안으로 이러한 모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공동 연구모임의 목적은 1) 관련 국가들에서 자유무역이 민중의 생명과 환경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2) 제국의 강력한 경제적 네트워크로 기능 해 온 자유무역 경제체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3)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기장과 캐나다연합교회 간 공동의 선교적 우선과제를 설정하고, 4) 캐나다와 한국정부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안적 경제 패러다임을 발전시키고, 5) 기장과 캐나다 연합교회의 교회와 성도들이 대안 경제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

이번 공동연구 모임은 기장주최로 한국에서 개최된 1차 협의회이며, 2009년 5월 캐나다에서 제2차 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2010년 교회방문과 협의회에 대한 종합토론을 통해서 공동 연구모임의 목적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동 연구모임은 12월 1일 주제발제와 토론회 이후 12월 2일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만남(기륭전자)'이라는 현장체험을 시작으로 3일, 판문점 방문, 농촌지역 탐사. 4일 농민단체방문, 5일 현장체험나눔과 현장체험에서의 이슈를 나누고 2009년 캐나다 2차 협의회 및 현장체험을 논의하는 것으로 마친다.

이번 연구모임은 기장이 그동안 견지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선교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세계의 경제 위기 속에서 더욱더 위기가 가속화되어가는 한국사회 속에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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