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새 방송법과 신문법의 내용은 이미 여러차례 지적되고 방송에서 비판되었던 것처럼 재벌기업과 신문의 결합, 그리고 스스로 대기업인 신문사의 지상파 지분 보유 허용, 신문과 방송 동시 소유를 허용하는 내용 등으로 이루어져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경고와 비판을 이어온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에서는 26일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새 법안을 반대하는 목회자 135인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특히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는 지난 8월6일 공영방송 장악음모와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소비자운동을 탄압,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와 네티즌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요구하는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 중단 촉구 목회자 135인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에서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제시한 시간인 25일이 되었다. 상정 대기중인 백여개의 법안 중에 가장 현안인 방송법과 신문법 등이 다수당인 한나라당에 의한 날치기 통과가 우려됨은 물론,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가능성마저 엿보여 더욱 긴장을 더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