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07년 태안반도에서 봉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센터 제공)

포천 나눔의집 이주민지원센터(031-536-2027)는 오는 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포천시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중에서 '포천 스리랑카 친구들'과 함께, 국내의 어려운 가정 12가구에 사랑의 연탄 300장씩을 각각 배달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이 주최하고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이 주관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포천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20여명도 쉬는 날을 이용해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포천 나눔의집에서는 포천의 독거노인, 무의탁노인등을 중심으로 100가정 30,000장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선 그 중 12가정 약 3,600장의 연탄을 나를 계획이다. 이들은 평소 포천나눔의 집을 통해 '포천 스리랑카 친구들'이라는 공동체를 결성하고 한달에 5,000원씩의 회비를 통해 고국의 가난한 어린이들 5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기도 했다.

지난 공동체 결성 1주년 기념식에서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친절한 사장님'을 선정하여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태안의 기름유출 방제 작업에도 참여하고 지난 추석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쌀과 과일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비록 한국에 온 목적은 돈을 벌러 온 것이지만 한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한국인과 이주민이 서로 멀리하거나 차별하는 일 없이 함께 사는 진정한 '다문화사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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