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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게 '108배'로 사죄하는 개신교회예수동아리교회의 특별한 올해의 석가탄신일
송상호 기자 | 승인 2009.04.27 12:55

올해 석가 탄신일을 특별하게 보내는 개신교회가 있다. 그동안 개신교가 배타성과 독선으로 인해 불교에게 저지른 무례와 잘못을 회개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것도 예배당이 아닌 절(화계사)에서. 내용도 예배가 아닌 사죄의 '108배'로.

눈에 띄려고 작정을 했다. 파격적이다 못해 '사이비스러운(?)' 행위로 보인다. 일각에선 꼭 그렇게 까지 유난을 떨어야 하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데는 이 교회를 창립한 목사와 뜻을 같이한 교우들의 역사와 진실이 있다. 단 한 번의 멋진 쇼가 아니라 그들만의 뼈아픈 이유가 담겨 있다. 
 
예수동아리교회의 담임 류상태목사는 그동안 '개신교의 배타성'이라는 실체와 끈질기게 싸워왔다. 미션스쿨 대광고등학교 교목실장이었던 류상태 목사는 제자 강의석군의 '학내 종교 자유화 촉구 선언'에 찬성하여 자신의 밥줄을 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2004년 10월엔 목사직을 반납한다는 글로써 교권에 도전하기도 했고, 2005년도엔 한때 노점상을 하기도 했다.

"예수동아리교회는 인터넷 다음카페(http://cafe.daum.net/jsclubch)를 기반으로 하며, 어떤 건물도 소유하지 않고, 재산을 축척하지 않으며, 공적인 전도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합니다."라는 이 교회 창립선언문대로 건물도 재산도 전도활동도 없다. 예배 또한 1주일에 한 번이며, 예배장소는 교우들의 집이나 특정한 장소를 임의로 선택해서 해오고 있다. 요즘 이 교회 홈페이지 정면에는 '인류의 큰 스승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드립니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어쨌든 이번 5월 3일 오후 3시, 화계사에선 석가도 예수도 함께할 예정이다.

류상태 목사 ⓒ 오마이뉴스 이종호 기자 (송상호 기자)

 

송상호 기자  shmh0619@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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