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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지역이 희망"안성 풀뿌리들,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소통과 연대 워크숍'
송상호 기자 | 승인 2010.01.29 15:05

지난 23일 안성1동주민치센터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안성지역에서 활동하던 시민운동 활동가, 주부, 정당 정치인, 회사원, 농부, 언론인, 사업가, 전직 시의원, 전직 부시장, 의사, 성직자, 건축업자, 복지활동가 등 각계각층의 60 여명이 모여 '소통과 연대를 위한 워크숍'을 치렀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정원일 목사(풀뿌리 대표, 백성교회)는 "따로 준비한 게 없다. 다만 여러분과 함께 그려나갈 커다란 백지 한 장 준비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는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이 워크숍의 취지를 밝혔다.  

  
▲ 박원순 박원순 변호사는 이날 강의에서 "지역과 현장이 희망"이며 그러기 위해선 "소통과 연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송상호
안성 풀뿌리

"이제는 때가 되었다." 

이어 이루어진 자유 발언 시간에는 다양한 견해들이 나왔다. 다음은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다.  

안성의료생협에 근무하는 정석현씨는 "평소 이런 모임에 잘 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의 목적이 맘에 들어서 왔다"며 이번 워크숍이 주는 매력을 드러냈다. 

"부정부패 사슬과 '끼리끼리의 고리'의 폐해를 토박이인 나도 잘 알고 있지만, 누군가 깨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그런 새로운 고리를 이번에 한번 만들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양성에서 대대로 살고 있는 오세필 씨가 강조했다.   

안성에서 건축업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권용일씨는 "이제 때가 되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통과 연대', 그래서 건강한 안성을 만들어야 될 때가 되었다"며 이번 워크숍의 역사적 의의를 드러내주었다. 

양성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서윤경씨는 "십 수 년 동안 안성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세상을 변화시키려다 마을이라도 변화시켜야겠다고 애쓰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기회에 소통과 연대가 잘되어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소통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이어진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강의는 이 열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길도 안내되었다.  

  
▲ 워크숍 이날엔 그동안 각처에서 안성을 디자인해나가던 시민 60여 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2회 더 워크숍을 가지면서 안성을 디자인해 갈 그림을 함께 모색할 예적이다.
ⓒ 송상호
안성 풀뿌리

"지금이 바로 시민운동의 성장과 활력을 위한 절호의 시기다. '이명박 정부'처럼 시민운동의 영역과 계기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는 '참 좋은 정부'는 일찍이 없었다. 이제야 말로 모든 기득권이 사라지고 온전히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다.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이 시민운동의 거품이 모두 빠져나가고 최절정을 통과한 때이다"라고 역설했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계속 밥상에 오르면 질린다." 

그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전략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 '기업가적 상상력과 방법'이 새로운 시대의 대안이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단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성취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략적인 방법으로는 '지역재단 또는 단체 지원재단을 설립, 지역정보센터 설치, 공동교육기관 또는 공공교육프로그램의 시행, 공동 채용 및 공동훈련 시스템 도입, 공동 싱크 탱크 설립 또는 기존 연구소들의 혁신과 조정, 시민단체 컨설턴트 양성과 배치, 지역사회 커뮤니티 레스토랑 개업, 지역 방송국 설립, 마을 조사 착수' 등을 제안했다. 또한 "농촌이 미래 사회의 블루오션이며 대안이다.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안테나 숍, 농부시장, 국도변 특산품 가게, 특산품 포털 사이트, 각종 생협의 확대'등을 일러주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386 정치인의 운동이 실패한 것은 '현장과 지역'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중앙 서울 대도시 집중에 따른 농촌 지역과 중소도시의 몰락이 문제다. 이젠 지역과 현장이 희망이다"며 지역의 시민사회의 소통과 연대의 시대적 중요성을 일깨웠다.  

오늘 모인 사람들은 '소통과 연대'를 위해 앞으로 2회 더 모일 것을 약속했다. 그들은 다음의 토론을 통해 커다란 백지 위에 안성을 디자인 해나갈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 기념사진 안성 풀뿌리들이 1차 워크숍을 끝내고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 송상호
안성 풀뿌리

자세한 사항은 안성 풀뿌리 홈페이지(http://cafe.daum.net/2006network)를 참조하고 참가 문의는 김보라 위원(010-5704-3015)에게 하면 된다.  

안성 풀뿌리들의 '소통과 연대를 위한 워크숍' 

■ 1.23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현 정세 분석 및 풀뿌리 시민운동의 방향

■ 1.30 박흥섭(사람과 마을 대표)

          조세훈(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지역 사례 나누기

■ 2.6   최종덕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 대표) 풀뿌리시민운동의 방향 및 단체 간 소통연대의 방식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5시

 
 

송상호 기자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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