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토) 평택 대추리 평화의 마을에 <천막교회>가 세워진다. 지난 1월 대추리를 떠난 대추리교회를 대신하여 세워지는 천막교회는 평화마을 거주자들에 대한 영적 안식처의 역할과 함께, 평택 미군기지 확장문제에 대한 교계의 참여 통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12개 교회와 단체 실무자들이 3월16일(목)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회의를 가지고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기독인 연대'를 출범시키고 대추리 평화마을 천막교회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향린교회, 희년마을교회, 교회인권센터, 생명선교연대, 평화공동체운동본부 등 12개 교회와 단체 실무자들이 3월16일(목) 오후5시부터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회의를 가지고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기독인연대)를 출범시켰다.

이날 회의를 가진 기독인연대는 ‘대추리 평화마을 천막교회’ 설립과 천막교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사이버 교회’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현재 내부가 심하게 파손되어 사용할 수 없는 “대추리 교회를 보수해 사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되었으나, “대추리 주민들과의 연대와 현장성을 고려해 대추리 분교 촛불집회 비닐하우스 옆에 천막교회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천막교회를 어느 교단으로 가입”시킬지와 “담임목사 파송 문제”는 각 교단과 교회의 사정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우선 자원한 기독교대한성결교 소속 김은환 목사를 한시적인 ‘교회 지킴이’로 임명했다.

기독인연대는 3월18일(토) 대추리를 방문해 먼저 천막교회를 세우기로 하고, 4월 초 설립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에큐메니안과 뉴스앤조이에 “사이버 교회”를 개설하고, 기독인들의 계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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