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이야기 사람과 교회
네 남자가 투표위해 시민축제를 연다5월 29일, 안성 내혜홀 광장에서 야단법석 안성페스티벌 개최 예정.
송상호 기자 | 승인 2010.05.19 15:12

그들은 지방선거를 축제로 풀었다 

지방선거가 정치하는 사람들 '표 따먹기'하는 싸움의 장은 아니잖아. 시민들은 팔짱끼고 구경하는 객은 더욱 아니고. 그럼, 어떡하면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 신명나는 선거가 되게 할까

이런 고민을 하던 안성 남자 4명이 일을 내버렸다. 송상호(축제추진위원장, 더아모의집 목사), 유민규(회사원), 신승한(전기 자영업), 나성천(행복나눔지역아동센터 대표) 등이 그들이다. 그들이 3월 어느 날, 지방선거에 대해 수다를 떨다가 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그들은 위의 고민을 '투표합시다 6월 2일, 제 1회 야단법석 안성페스티벌'이라고 하는 축제로 풀었다.  

그들이 공문을 들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안성 선관위다. 선관위와 사전협조를 하고, 선거법에 저촉되는 지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안성 선관위와 사전 조율을 끝낸 그들은 본격적으로 행사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큰 난관에 부딪쳤다. 축제 추진비용이 만만찮다. 안성 내혜홀광장에서 축제를 열려면 연예인 섭외비, 지역문화단체 섭외비, 공연비용, 식사비용 등등. 고민 끝에 그들은 일단 4명이 각자 100만원씩 내기로 합의했다. 그 돈을 종자돈으로 행사를 추진해보자는 것이다.  

그들의 지인들은 뜯어 말렸다. "무리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무리해서라도 효과가 있겠느냐"는 게 주요 의견들이었다. 한동안 고민도 있었지만, 칼을 들었으니 썩은 무라도 잘라야 되겠다며 그들은 다시 뜻을 모았다. 

  
▲ 네 남자 그들은 지금 야단법석 안성페스티벌을 위해서 행복나눔지역아동센터에 모여서 의논하고 있다. 이들은 그들의 자비를 종자돈으로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선거가 시민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였다.
ⓒ 송상호
야단법석 안성페스티벌

시민, 지역대학, 시민단체, 지역문화단체 등이 힘을 모아 

일단 판을 벌였다. 이런 저런 가수를 섭외하다가 결국 가수 서인국을 섭외했다. 지역 문화단체들, 특히 안성지역 대학(한경대, 중앙대)에서 밴드 팀과 댄스 팀 등이 함께 하기로 했다. 

광선초등학교의 가야금 연주 순서도 있다. 안성지역의 통기타 가수의 7080 가요 순서도 있다. 안성지역의 직장인들이 모여 만든 '연사모(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공연도 있다. 안성지역 청소년의 비보이 댄스와 북난타 공연도 있다. 그야말로 초등학생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다.  

일단 판을 벌이니, 안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원, 2만원, 십만 원 등의 쌈짓돈을 모아 주었다.  안성 시민 단체에서도 쌈짓돈을 냈다. 하다못해 이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한 서울 사람 등을 비롯한 타 도시 사람도 쌈짓돈 대열에 참가했다. 그리고 시민들 중 여기저기서 행사 당일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투표 참여하겠다는 선서도 하고 또........... 

그날 공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안성 선관위에서 '투표 참여합시다'란 주제로 한마디를 한다. 올해 투표권을 얻은 젊은이가 '투표 반드시 참여하겠습니다'란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선서한 후 선관위에 전달하는 순서도 있다. 또 '장애인, 청소년, 여성, 남성'으로서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낭독하는 순서도 있다. 물론 공연 중간 중간에 그러한 순서들이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빔을 통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알리는 영상물'을 상영할 계획이다. 행사장 입구에서 입장권 대신 '투표 참여하겠습니다'란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청소년들에겐 미래에 투표를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유권자들에겐 당장 닥친 6.2 지방선거에 투표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나와 가족을 위해 투표로 말하세요'라는 선관위의 정신과 일치한다.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이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당일 행사에 손에 손을 잡고 참가한 가족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축제다. 눈과 귀도 즐겁고, 뜻있는 일도 하는 마당이다.

  
▲ 행사 리플렛 행사 리플렛이다. 이 모든 것들도 행사 주최자들과 시민들의 십시일반 참여로 이루어 가고 있는 것들이다.
ⓒ 송상호
야단법석 안성페스티벌

축제추진위원회의 귀띔에 의하면 서인국 가수가 온다니까 벌써 청소년들의 반응이 뜨겁고, 행사 당일 청소년과 청년들이 대거 몰려 올 걸로 예상하고 있단다. 어쨌든 그들에게 '선거가 곧 시민의 축제'라는 이미지는 확실히 각인될 걸로 보인다.  

♦ 행사명 : 부제 - 투표합시다, 6월 2일. 주제 - 야단법석 안성 페스티벌

♦ 일시 : 2010. 5.29 토요일 오후 7시 30분~10시

♦ 장소 : 내혜홀 광장

♦ 목적 :

1.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축제로 승화시켜 즐기고,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함.

2. 가파르게 하락하는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투표참여를 약속하고 선언함.

♦ 주최 및 주관 : 야단법석 안성 페스티벌 위원회.

♦ 후원 : 후원 개인과 단체는 모두 열어 놓는다.

♦ 축제 내용 :

    1. 안성지역 문화 단체 공연(안성 지역 대학, 청소년 등)

    2. 유명 연예인 초청 공연(가수 서인국)

    3. 유권자가 바라는 지역 일꾼 말하기(사전 접수)

    4. 선관위에서 한마디.(선관위 사무국장 참석 확정)

    5. 유권자 투표 참여 선언 및 선언문 선관위에 전달식(올해 투표권 얻은 사람 선정)

      - '투표 반드시 참여 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미리 제작해서 낭독.

    6. 투표권 없는 학생에게도 한마디 하는 장을 만든다.(사전 접수)

♦ 공식카페 : 야단법석 안성페스티벌 http://cafe.daum.net/ansungfestival

♦ 축제 후원 계좌 : 농협 237020-56-025735 예금주  송상호

♦ 자원봉사와 기타문의 : 안성 더아모의집 목사 송상호 016-9309-9214

 

* 위 내용은 안성선관위와 사전 협의가 된 상태임을 알려드립니다.

* 위 내용은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송상호 기자  shmh0619@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