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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나무 심으러 휴전선 넘어남북 청소년 230여명 개성에서 통일의 숲 가꾸기 행사 가져
이정훈 기자 | 승인 2006.04.11 00:00

   
▲휴전선을 넘어 개성에서 나무심기에 열중하고 있는 청소년들. 일부 초등학생을 포함 100여명의 중고생들이 평화통일의 숲 가꾸기 행사에 참가했다. ⓒ 민족화합운동연합
남측의 청소년 100여명이 휴전선을 넘어 북측 개성에서 평화통일을 꿈꾸며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다.

4월10일(월) 민족화합운동연합’(대표의장 주종환, 이하 민화련)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과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공동으로 “평화 통일의 숲 가꾸기 식목 행사”를 개성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신반포 중학교와 로보트 고등학교 학생 등 청소년 100여명을 비롯, 안산시 민주노동당, 광명시 민주평통 관계자 등 130여명과 북측의 관계자들 100여명 등 23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민화련 박정현 기획위원장은 “실질적인 남북교류사업을 민간차원으로 확대 실시하려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일반 평범한 시민,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이 기성세대보다는 앞으로 통일세대 남북관계의 이해 증진과 나눔에 더 큰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에서 청소년 행사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진행한 강병용 집행위원장은 “북측은 지난 수 년 간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로 인하여 농촌경제가 극도로 나빠졌으며, 가뭄과 홍수 등에 의한 막대한 피해는 산림부족이 큰 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난 70년대 남한에서 대대적으로 벌였던 산림녹화사업처럼 북한에서도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조림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 남측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민족화합운동연합
이번 행사에 참석자들은 “나무도 심었지만, 개성 공단과 선죽교, 고려 유적 등도 방문하며 예전과는 다르게 통제도 없었고, 사진촬영도 허락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참여자 중 일부가 초등학생인데 대해 북측 관계자들은 "초등학생 방북은 처음"이라고 매우 좋아했다.  북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개성공단의 우리은행 지점에서 이동환전소까지 설치해주는 등 배려를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평화 통일의 숲 가꾸기 식목 행사’는 지난 2월 23일 북한 개성 시에서 남측의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과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뤄나가기로 하고, 북한 개성지역에서 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바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 합의 정신에 전적으로 공감한 통일운동 시민단체인 민족화합운동연합(민화련)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협의하여 총 5차례의 식목행사 중 3차, 5차 행사를 주관하기로 하고, 4월 10일 3차 방문단 130여 명이 식목행사를 위해 개성을 방문한 것이다.

민화련은 향후  “평화 통일의 숲 가꾸기 식목 행사”를 국민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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