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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변해야[인터뷰]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상임대표 조화순목사
편집부 | 승인 2012.01.17 20:48

2012년 1월 15일 인천평화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마친 조화순 목사(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상임대표,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이사장)와 인터뷰를 하였다. 근황과 건강, 그리고 2012 생명평화 기독교행동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상임대표를 맡은 조화순 목사(79세). 내년 팔순을 바라보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정열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에큐메니안

인천으로 보금자리를 옮긴지 두 달째

Q. 요즘 근황과 건강은 어떠신지

A. 현재 맡고 있는 일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이사장직이다. 여기에서 여성지도력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 기거하다가 지인들의 도움으로 인천으로 이사 온 지 두 달이 지났다. 강원도에 살 때는 매년 내 생일에 인천산업선교회 활동을 하면서 관계를 맺었던 동일방직 노동자들이 찾아왔다. 다들 결혼하고 장성한 자식들이 있지만 1년에 한 번씩 모임을 통해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친교를 했었는데 그들을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건강문제는 별 문제없다. 다만 지병인 허리병 말고는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거처를 인천으로 옮긴 이후 예전보다는 훨씬 활동하기 편해져 서울도 자주 다닌다. 5월에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만든 조지오글 선교사(한국명 오명걸)를 만나러 미국에 간다. 조지오글 선교사는 현재 파킨스 병을 얻어 병상에 있는데 생전에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러 가는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이전에 내가 먼저 변화해야
에큐메니칼 운동 진영에 대해 “감동을 주지 못한다” 고언

Q.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상임대표를 맡으셨는데요 기독교행동을 포함한 에큐메니칼 운동 진영에 대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A. 나는 산업선교회시절 조지 오글 선교사에게 교육받은 대로 몸으로 실천하며 살았다. 나는 실천가이지 이론가가 아니다. 민중신학의 이론을 내 운동을 통해 증명한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안병무 박사는 나를 만날 때마다 현장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내가 변하고 내 가족이 변하고 내 주변이 변하면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다. 거기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운동은 감동을 줘야한다. 나도 처음에는 박정희 정권만 극복되면 모든 게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었다. 구조가 변해야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람을 변화시켜야 근본적인 모순이 해결된다. 사람이 변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깨달은 거다.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하고 내 교인들을 변화시켜야 하고 우리 지역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 해방의 하나님, 민중의 하나님, 생명의 하나님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하는 조화순 목사 ⓒ에큐메니안
  이러한 경험을 달월교회 목회를 통해 경험했다. 처음에는 진보적인 설교와 목회방침에 교인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교인들을 변화시키는데 1년에 채 걸리지 않았다. 해방의 하나님, 민중의 하나님, 생명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믿음 하나로 온 교인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교회와 지역이 의기투합하여 신협을 통해 제정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모든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기 시작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목사가 변하면 교회가 변하고 교회가 변하면 지역이 변하기 시작한다. 나는 경험을 통한 확신이 있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에큐메니칼 운동진영을 비롯한 한국교회 목사들은 그들의 삶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세월이 많이 지나 예전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요즘 젊은 신학생들이나 목사들은 패기도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

  지금 교회와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 많은 목회자들도 이와 같이 스스로 먼저 변화 되어야 한다. 올 한 해 총선과 대선의 결과는 지금으로서는 낙관하지만 우리의 사역은 종신직이다. 설사 단기적으로 안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관해 가시는 이 해방의 노정에서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고 다음 해도 그 다음 해도 죽을 때까지 목숨을 걸고 끝까지 해야 한다. 운동이라는 것은 전 생을 걸고 목숨을 걸고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다. 이런 맘으로 노력하면 변화가 온다.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믿음과 진실을 믿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의 변화를 꽤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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