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이하 기독교행동)이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기독교행동은 2월 21일 오후 2시 영등포 청과시장내 위치한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당사 앞 금식기도에 들어가는 등 수위 높은 단일화 촉구를 위한 압박에 들어갔다.

▲ 사회를 맡은 최헌국 목사(기독 교행 동 집행위원, 예수살기 총무)는 야권연대를 통해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자고 주장했다.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사무총장)은 초대사를 통해 ‘시인 신동엽의 말처럼 4월에 갈아엎어야 한다. 생명평화의 정치를 실현하는 정권을 탄생시켜야 하며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연대만이 살길’이라며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 오늘의 기도를 맡은 유근숙 목사(지역추진본부장, 기장생태운동본부)

유근숙 목사는 기도를 통해 ‘탐욕이라는 사탄의 유혹에 빠져 경제대통령을 뽑는 잘못으로 인해 가진 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현 정권이 탄생했고 그 결과 양극화, 생태계 파괴 등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하게 됐다’며 현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들춰냈다.

▲ 특송 '희년을 향한 우리의 행진'

▲ 시대의 증언을 하는 문대골 목사(기독교평화연구소)

‘하나님 나라 구현의 절대 전제’라는 제목으로 시대의 증언을 한 문대골 목사(기독교평화연구소)는 마태복음서 20장의 포도원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구현하는 곳이 포도원이고 그 이상의 핵심인 한 데나리온은 자기 삶을 스스로 꾸려가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절대 전제’라고 말하며 문제는 새벽부터 일한 일꾼인 민주통합당의 자세라며 ‘새벽에 온 일꾼이 자기가 새벽부터 와서 일했다는 것을 주장하거나 자기 몫을 챙기지 않고 나중에 온 일꾼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양보함으로 포도원이 유지 된다’고 먼저 온 일꾼인 민주통합당의 양보와 희생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대골 목사는 ‘이 포도원과 같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구현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 존재의 역사를 일구어라’고 말씀하신다며 이러한 하늘의 역사를 이곳에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시국기도회 직후 노숙농성에 돌입한 윤인중 목사(기독교행동 집행위원장, 기장생태운동본부)

노숙농성에 돌입하는 윤인중 목사(집행위원장)는 ‘1980년 광주사태가 왜 일어났는가, 군사행동을 막지 못한 당시 유력한 지도자인 3김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책임도 크다.’며 그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말하며 ‘이번에도 몇몇의 지도자들에 그릇된 사고와 행동으로 단일화가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 시국기도회 선언문 낭독

▲ 기도회후 노숙농성에 들어간 기독교행동 목회자들

기독교행동 관계자는 3월 15일까지 민주통합당사 앞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민주통합당의 야권연대에 대한 성의 있는 자세와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당사 앞 노숙농성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을 접한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이제 막 야권단일화 협상이 시작되었는데 목사님들이 너무 앞서가시는 것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흩어지면 죽는다.’ 정권교체, 정치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너무나 잘 아는 이 사실을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지혜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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