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의 예배행진이 130번째를 맞았다. 4.11총선 이튿날인 12일 저녁 7시 반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스물두 번째 희생자 추모기도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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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회 인도를 맡은 방인성 목사(촛불예배 집행위원장, 함께여는교회)ⓒ에큐메니안

▲ 김영현 전도사(생명강지키기 기독교행동)의 기도 “고귀한 22명의 죽음의 죗값은 우리가 달게 받고 지고 갈 터이니 부디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이들을 반드시 심판하옵소서.”ⓒ에큐메니안

 

 

 

 

 

 

 

 

 

 

 

 

 

▲ 김정우 쌍용차노조지부장의 시대의 증언1 “2012년 안에 반드시 바늘구멍 같은 희망하나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 연대해주십시오.”ⓒ에큐메니안

▲ 최헌국 목사(예수살기 총무, 생명평화교회)의 시대의 증언3 “쌍용차 노동자 여러분, 가족여러분, 쉽지는 않지만 더 이상 울지 마십시다. 그분은 분명코 22명의 영령들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분명코 그들을 일으켜 세워서 우리들에게 돌려주실 것입니다. 이 억울한 죽음 반드시 되돌려 놓을 것입니다. 이 생명의 행렬에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에큐메니안

 

 

 

 

 

 

 

 

 

 

 

 

 

 

 

▲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박정규 선생의 시대증언 2ⓒ에큐메니안

이날 기도회에서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에서 활동하는 박정규 선생은 시대의 증언을 통해 “지금 이 시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지난 월요일부터 노숙을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엔 비를 피하기 위해 쳐놓았던 비닐을 회사 측에서 뜯어냈다. 2월 23일 대법원에서 이들은 정규직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10년 넘게 일한 노동자들이 거리에 내몰렸다.”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로운 싸움을 알렸다.

그리고 그는 4.11총선의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 이런 평가를 내렸다. “지난 두 달 동안 야당은 재벌의 탐욕적인 문제, 비정규직문제를 말하지 않았다. 건너편 시청광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이 쳐졌을 때, 여기 쌍용차 22번째 죽음을 맞이하며 분향소가 마련 됐을 때,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시작됐을 때, 재능교육 노동자들과 인천공무원 도시공단노동자들, 전북고속 노동자들이 ‘같이 살자’고 절규할 때 야당 정치인들은 우리와 함께하지 않고 외면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이 눈물겨운 투쟁에 함께 손잡고 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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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를 마치기 전 기도회 참가자들은 22명의 희생자를 기리며 22배를 올렸다.ⓒ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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