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일본제국에 의해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관동대지진이 있던 그해 9월 일본인들에 의해 일주일간 6600여명의 조선인들이 학살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그간 활동을 벌여온 “1923 간토한일재일시민연대(한국상임대표 김종수 목사)”는 <간토 한국-조선인 학살희생자 89주기 추도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추도예배 준비위)를 조직해서 오는 9월 6일 오후 4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추도예배를 갖는다.

▲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황폐화된 관동지역

▲ 학살당한 조선인들의 주검

'간토 코리안 제노사이드'라고 불리우는 이 사건은 1923년 9월 1일 이른바 '관동대지진'으로 관동지역이 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일본 내무성이 일선 경찰서에 '조선인들의 방화, 테러를 경계하라.'는 문서를 하달하고 일부내용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일본인들의 조선인에 대한 극한 적개심이 생겼고 이후  자경단이라는 민간조직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재일 조선인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게 되는데 불과 1주일 사이 6600여명의 조선인을 비롯한 조선인으로 오해받은 지방 일본인까지 죽임을 당했던 학살사건이다. 

▲ 2011년 8월 28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1923간토한일재일시민연대,한국기독교장로회제주노회,생명선교연대 공동주최로 "관동조선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간토 코리안 제노사이드'"가 열렸다.

한편 '1923 간토한일재일시민연대'는 이 사건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2011년에는 4.3평화공원에서 심포지움을 열어 학살과 은폐 모든 과정이 일본제국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이뤄진 바 국가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도예배 준비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급격하게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식민지 시대 가장 잔인했던 한국-조선인들에 대한 집단학살사건에 대한 기억은 또 다시 일본제국의 야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입니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추도예배 준비위는 그간 2010년 한일 URM 대회에서 9월 첫 주일을 [재일 한국-조선인 인권예배]로 지키고, 식민지범죄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양국정부에 촉구하는 일과, 간토 한국-조선인제노사이드 진상규명을 위해 양국 교회가 앞장서고 한일 양국의 차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천명한바 있다.

추도예배 준비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제에 의한 식민지범죄의 조속한 해결과 1923년 간토코리안제노사이드에 대한 양국의 진상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내년 WCC 한국 대회를 맞이하여 전 세계 기독교지도자들에게 “세계사적으로 본 코리안제노사이드”의 실체와 진실을 널리 알리는 기독교적 행동을 구상하기 위해 <(가) 1923 간토 한국-조선인 학살희생자 90주기 추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발표하는 일에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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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한국-조선인 학살희생자 89주기 추도예배
 
 

▲ 일본인 민간조직 자경단에 의해 학살되고 있는 조선인들

일시 : 2012년 9월 6일(목) 오후 4시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주관 : 1923 간토 한국-조선인 학살희생자 90주기 추도예배 준비위원회
후원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 NCCK 정의와 평화위원회
문의 : 010-5382-2406 김종수 목사(1923간토한일재일시민연대 한국상임대표)

* 오시는 분들께는 <간토 한국-조선인 학살사건>의 진실을 담은 자료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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