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사유화 책동은 저지되어야 한다.

인재양성의 요람인 연세대학교는 초기 선교사들과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열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한 역사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연세대학교의 설립 이념에 기독교 정신을 명문화 하고 이것을 결코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자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이사회에 다수의 기독교계 인사를 파송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세대학교가 2011년 10월 27일 4개 교단 이사를 파송하는 조항을 삭제함으로서 더 이상 설립정신을 지키지 않을 것임을 명백하게 천명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이사회의 방침은 한국교회가 피땀 흘려 세운 연세대를 송두리째 빼앗기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그릇된 절차와 사안의 중요내용을 검토 및 감독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의 이사회가 신청한 정관 개정 승인을 불과 며칠 만에 승인함으로써 교과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결국 기독교의 선교역사의 산실인 연세대학교를 개인이 사유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5회째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방우영 이사장의 면면은 그러한 의혹을 더욱 확실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연세대학교 사유화를 우려하는 우리 목회자들은 방우영 이사장이 즉각 연세대학교 정관을 원상으로 되돌리고 예전대로 교단파송 이사를 선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정관개정 승인을 되돌려서 불허하고, 연세대학교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한 이사회 구성에 앞장서길 촉구한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방우영 이사장의 이러한 몰상식한 행동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잘못된 행적을 주시할 것이며 연세대학교를 기독교 정신의 바른 학교로 만들어 가는데 동참할 것이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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