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오후 1시)

다수 부상 유혈낭자, 외곽 철조망으로 막혀
3백여 명 대추 분교에서 대치중 현재 소강상태

4일 오전 7시10분경 대추리 주민들과 경찰 병력간의 충돌이 있은 후 시위대와 주민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3백여 명의 평화 지킴이와 주민들 대부분은 대추 초등학교 교사로 피신 해 대치중이다.

교사에서의 시위중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군 경은 추가 매트리스를 교사 주변에 설치하기 위해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는 나성국 목사(향린교회)에 따르면 대추리 이곳 저곳이 쑥대밭이 됐고, 대치 중이던 대다수의 평화 지킴이들이 연행됐다고 전해왔다.

김오은호 간사(기장 생명선교연대)와 허종문 사무국장(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 그리고 한기연 간사 1명등 평화지킴이 들과 교계인사 대부분이 연행됐고 나성국 목사는 경찰의 연행도중 허술한 틈을 타 다시 대추 초등학교로 진입한 상태다.

나 목사에 따르면 약 대추리 주변 약 10KM를 공병대가 철조망으로 완전히 애워쌓아 현재 외부 인원의 추가 지원을 바라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추 분교 내에는 군 경의 곤봉진압으로 주민들이 흘린 피로 유혈이 낭자한 상태지만 경찰이 외부로 부터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어 치료조차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서울대책회의'는 국방부 앞 규탄집회에 이어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6차 서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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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토지강제수용 앞서 활동가3명 체포영장발부
군과 경찰 등 1만5천명 투입 예정, 유혈 충돌 불가피할 듯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국방부가 4일(목) 오전12시를 기해 공병대를 투입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추리 평화활동가 3명에게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기도지방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3일(수)에 영장이 발부됐고, 관계자 유 모 수사관에 따르면, "명단을 밝힐 수는 없으나, 3명에게 사전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 국방부가 5월7일(일)까지를 대추초등학교 수용일로 정하고 있어 군·민 간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신문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4일 평택에서는 다수의 군.경.용역(약 1만 5천 예상)과 군용ㆍ경찰 헬기가 평택 팽성 황새울 들녁에 동원될 것이며, '결사항전'을 내건 평택범대위와의 충돌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연행자, 구속자,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일부터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해외 에큐메니칼 인사 20여명도 4일 오후 평택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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