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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열린 ‘평택 유혈사태’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던 시민사회, 학생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군인들의 모습. 군은 이미 진압장비를 준비하고 있었다. ⓒ 평택범대위 | ||
평택범대위와 팽성대책위는 이날 정부에 ▲평택범대위가 주민을 선동하고 이용한다는 비열한 이간 행위를 중단 할 것 ▲폭행과 인권유린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를 책벌할 것 ▲연행자를 전원 석방할 것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철회할 것 ▲국방장관과 경찰청장은 사퇴할 것들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추리 주민들은 지난 5월 2일 주민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며 “평화로운 문제해결을 위해 ‘평택범대위’와 ‘국방부’, ‘공정한 제3자’가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이른바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군이 민간인을 공격하고 포박하는 불법행위가 있었고 곤봉을 가지고 있었음을 지적하며, “군의 민간인 제압은 계엄이나 전시에나 제한해서 가능한 일이며,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군을 투입한 국방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국방부 관계자가 말하는 ‘자위적 조치가 총 지급을 뜻하는 것인지 밝히고, 그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경찰은 대추분교 진입과 연행·수사과정에서 카메라 등 사각지대에서 목조르기· 무차별 폭행·성추행, 유치장에서 알몸수색·소지품 불법개봉이 있었고, 5일 밤 9시 이후 대추리와 도두2리에서 무차별 ‘묻지마’연행을 비롯한 숱한 인권유린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평택범대위는 이번 강제집행과정에서 총 524명이 연행되어 경기도 26개 경찰서에 분산소용되었으며, 200여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지역 병원 곳곳에 분산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평택범대위와 주민대책위는 앞으로 무자비한 폭력진압과 군의 민간인 제압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철회투쟁을 계속 벌일 예정이며, 인권·법조계를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야만스런 국가폭력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매일저녁 7시 30분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우리 땅 지키기 촛불 문화제’를 열고 서울 광화문에서도 ‘평택 강제집행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규탄 촛불 문화제’를 연다. 또한 오는 8일에는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평택사태에 대한 비상시국회의’가 열린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3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평택관련 시국미사가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진행된다.
“경찰이 김지태 위원장 집 소우리 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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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차가 소우리에 접근을 막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 이철우 기자/참말로 | ||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갔지만 경찰이 소우리 근처를 봉쇄, 접근을 막고 불을 같이 끄자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소방차의 접근까지도 막아 나섰다.
팽택범대위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지태 이장을 자극해 그를 찾기 위한 파렴치한 행위”라며 “계엄상태가 되어 대추리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언론보도가 차단된 상태에서 경찰이 이제 주민 농가에 불까지 지른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김 이장을 연행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한 후 곧 불길이 솟은 것으로 보아 경찰의 방화가 분명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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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일부 철조망을 끊어내자 당황한 군은 경찰과 함께 이들을 연행했다. 이날 밤까지도 경찰은 마을을 뒤지면 100여명의 청년학생을 무차별 연행했다. ⓒ 평택범대위 | ||
▲군인들이 범국민대회 한
참자가를 땅에 엎어놓고 팔과 다리를 플라스틱 줄로 묶고 있다. ⓒ 평택범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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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참말로'에 실렸습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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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300에 씁쓸해 하는 동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