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마당은 4일 진행된 에큐메니칼 신학 심포지엄을 마친 후 집행위원회를 열어 그간 1.13공동선언문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아래와 같은 세 가지의 요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생명평화마당은 공동선언문 폐기는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표명해야하며 한국준비위 김삼환 위원장도 공식적으로 폐기를 선언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으며 앞으로 WCC 가맹교단인 네 개교단(기장, 감리교, 예장, 성공회)과 에큐메니칼 단체들과 적극협력해서 한국준비위원회의 재정비 할 것을 밝혔다.

생명평화마당 신학위원회에서는 2월4일(월) 오후2시부터 6시까지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지난 1월 13일에 발표된‘공동선언문'에서 주장된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WCC신학과 한국교회의 신학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모인 이 심포지엄에는 200여명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하여, 최근 사태로 인해 에큐메니칼 교회운동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음을 서로 공감하였다. 참가자들은 '공동선언문'의 4대 주장 즉, 1) 종교다원주의 문제, 2)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애 문제, 3) 개종전도금지반대 문제, 4) 성서무오설 문제는 WCC의 신학과 전통에 대한 왜곡된 이해와 의도적인 비방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WCC신학과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시대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심포지엄이 끝난 뒤 생명평화마당 집행위원회에서는 심포지엄에서 나온 의견을 세 가지로 수렴하여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

1. 공동선언문은 WCC의 정신과 신학에 위배되는 선언이므로 마땅히 폐기되어야 한다. 이 폐기는 서명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발표에 그칠 것이 아니라, [WCC제10차총회한국준비위원회]의 공식적인 표명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2. WCC신학 및 에큐메니칼 정신과는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두 사람은 WCC 10차 총회를 준비할 자격을 이미 상실하였다. 2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선언문 폐기를 선언하고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한 김영주 목사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으로서 부끄러운 결정을 했던 김삼환목사도 공식적으로 폐기를 선언하고 사퇴해야 한다.

3. 우리는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하여 치뤄질 수 있으려면, 한국준비위원회가 신속히 재정비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WCC 가맹 4개교단 및 에큐메니칼 운동단체들과 적극 협력할 것임은 물론, WCC 부산총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갱신과 성숙을 염원하는 수많은 신앙인들과 함께 뜻을 모아가는 일에 헌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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