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번 기획 토론회는 활발한 토론을 위해 크지 않은 규모로 진행됐다. ⓒ에큐메니안 | ||
이제 새로운 것을 말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함을 뜻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가? MB정권 내내 기독교는 사회적 비판의 대상, 개혁되어야할 집단으로 인식되어 중세적 사고방식으로 사회 발전을 가로 막는 집단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질문은 간단하다.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른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는 무엇인가?’ 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이 물음을 주제로 지난 14일(목)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709호에서 기획 토론회를 진행했다.
두 번째로 기획된 이번 발표자는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소장 김진호 목사가 초청됐다.
 |
||
| ▲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김진호 소장. ⓒ에큐메니안 | ||
결국 김진호 목사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담론이 대선의 가장 큰 이슈였으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제'를 주장한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고용률, 중산층 복원 등 양극화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김 목사는 "단기간에 성장률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시 정부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성장 모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유보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안은 '임금주도형 성장모델(Wage-led Growth Model)'을 대안으로 꼽았다.
이는 노동소득분배율을 높이고 저임금계층을 줄임으로 내수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지금처럼 소수의 성공을 위해 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나치게 쏟아 붓는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책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이는 박근혜 정권 하에서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김진호 소장이 제시하고 있는 것은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위한 사회적 동맹으로써 작은 교회를 이야기 한다.
 |
||
| ▲ 작은 교회는 탈권위주의와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에큐메니안 | ||
이러한 작은 교회의 특성은 복지 서비스의 민간위탁제도, 사회적 기업으로 접근하도록 만들었으며, 그런 점에서 탈권위성, 이웃과의 수평적 네트워크는 사회적 복지에 작은 교회가 친화적이도록 이끌었다.
김진호 목사는 “박근혜 정부가 제기한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관한 공약들은 새로운 발전모델로의 전환을 지향하는 운동의 출발점이 될 수 도 있다.”며 “운동의 주체를 새로운 발전모델을 위한 사회적 동맹이라고 볼 때, 작은 교회는 복지와 경제민주화적 제도화를 촉구하는 사회적 동맹의 잠재적 구성원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아직 작은 교회에 대한 신학적 작업과 패배감과 무력감에 있는 작은 교회를 위한 신학적 프로그램이 부재를 지적했으며, 작은 교회 의식 안에 심겨진 대형교회적 신앙의 장치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작은 교회가 경제민주화와 복지동맹의 잠재적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을 실질적인 일원으로 만드는 것은 신앙적 과제라는 것이다.
김진호 소장의 발표 후 NCCK 정평위 위원 김재일 목사(아천동교회), 신익상 목사(감신대)가 각각 교회현장과 학술적 입장에서 논찬을 진행했으며, 토론 참가자들과 자유 토론으로 이어졌다.
참석자 대부분은 작은 교회 운동이 복지적 동맹으로써 역할에 긍정했으며, 작은 교회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한 것에 공감했다. 그러나 작은 교회의 긍정성을 탈권위주의와 다중 주체화라고 했지만 역할과 제안이 목회자 중심으로 제기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고수봉 gogo990@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징계 사건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