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 김영주 총무가 평택 쌍용차 공장 앞 송전탑 농성장에 방문했다.

▲ 5월 7일부로 고공농성중 169일차가 되었으며 오는 22일이면 쌍차해고노동자들이 '함께살자'를 외치며 농성한지 4년이된다.ⓒ에큐메니안

5월 7일 오전 10시30분 NCC 김영주 총무는 다른 목회자들과 함께 쌍용자동차 본사 앞 농성장을 방문했고 169일째 송전탑위에서 농성중인 한상균 쌍차노조 전지부장과 복기성 쌍차노조 비정규직지지회 수석부지회장을 만나 함께 내려갈 것을 권했다.

▲ 송전탑에 오르기전 쌍차지부 김정우 지부장과 대화를 나누는 김영주 총무와 목회자들ⓒ에큐메니안

이에 앞서 김영주 총무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공동의장인 정태효 목사와 박승렬 목사, 오산다솜교회 장창원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과 함께 김정우 쌍차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과 만나 쌍차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 총무는 NCC에서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앞으로 모든 채널을 동원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정우 지부장은 5월이 기한인 국회 6인협의체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한 동안 NCC가 나서서 국회를 압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크레인을 타고 송전탑에 오른 김영주 총무와 이훈삼 정의평화국장은 농성중인 한상균 전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 크레인을 타고 송전탑에 올라가는 김영주 총무와 이훈삼 정의평화국장ⓒ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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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전탑 농성중인 한상균 전 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과 만난 김영주 총무 ㅣ 사진제공 : NCCK

김영주 총무는 그동안 찾아오지 못한 무관심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며 쌍차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NCC가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총무는 쌍차 사측과 사내노조와 함께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볼 것과 국회 6인위원회를 통한 쌍차 국정조사문제 해결, WCC와 UN채널 등 국제적 채널을 통해 쌍용차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필요하다면 인도마힌드라 회사에도 정식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김 총무는 두 농성자에게 “농성장을 NCC로 옮깁시다. 산목숨이 더 중요하니 차라리 여기보다 농성장을 줄 테니 오시오.”라며 당장 함께 내려갈 것을 권고했고 한상균 전지부장은 “초청해 주신 걸로 알고 응하겠습니다. 다만 시기는 조율하겠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한 전지부장은 사측과의 대화를 위해 여기 올라왔는데 아무런 진전 없이 당장 내려가기엔 힘든 측면이 있다고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복기성 수석부지회장의 건강이 너무 좋지 않다는 걱정도 내비쳤다. 이후 농성자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송전탑에 다녀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대기 선생은 고혈압과 우울증 증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당장이라도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 송전탑에 다녀온 직후 김영주 총무가 쌍차집행부들에게 NCC로 농성장을 옮길 것을 제안하고 있다.ⓒ에큐메니안

한편 김영주 총무는 앞으로 NCC 쌍용차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를 통해 소속교단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 해결방안을 마련해 실천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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