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내용 : ‘한상균 복기성 동지 목숨 건 171일 철탑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0. 2013년 5월 9일(목) 오전 11시. 평택 쌍용차 철탑 농성장.
0. 내용 : ‘한상균 복기성 동지 목숨 건 171일 철탑투쟁 마무리’ 기자회견

15만 4천 볼트 전압 견디며 171일 동안 목숨 건 철탑투쟁을 이어간 한상균 복기성 동지, 철탑 내려와 땅 밟고 새로운 투쟁을 만들 것.

- 쌍용차 지부장과 조합원들의 간곡한 요청을 철탑의 두 동지가 어렵게 받아들여 철탑 내려오기로 결정.
- 철탑 투쟁 마무리는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 될 것.
-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요구는 접을 수 없어.
- 171일간의 철탑 농성 기간은 국회와 정권의 무능과 노동배제의 시간임이 폭로되는 과정이었고, 이제 새로운 투쟁으로 쌍용차 문제 해결 위해 의지 모을 것.
- 계기가 있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투쟁을 만들어 갈 것.
-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171일간 사투를 벌인 두 동지에게 이제 정권과 정치권 그리고 쌍용차 회사는 답해야 한다.

오늘(5월 8일) 오후 4시경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서 170일째 철탑 농성중이던 한상균, 복기성 동지가 내려 오리고 결정함. 그동안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철탑 투쟁을 이어갔던 두 동지는 혹한의 겨울과 15만 4천볼트의 전압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170일을 하늘에서 버티고 싸웠다. 그러나 대선 공약이던 쌍용차 국정조사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짓밟았다. 오늘 철탑 투쟁을 마무리를 경정한 배경엔 정권과 정치권의 무능이 한몫했다.

철탑 농성을 통해 그동안 수많은 노동자 시민의 연대를 끌어 모았다. 그러나 정권의 여전한 노동배제 정책 또한 살 떨리게 경험하게 됐다. 철탑을 내려와 건강하게 살아서 싸우기를 결정 하면서도 뼈만 남은 노동시장의 폭압을 보게 된다. 우리는 다시 투쟁할 것이며, 여봐란 듯 공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