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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쟁 희생자 아닌 갈등 해결의 주체로!28일(토) 임진각에서 '2016여성평화걷기' 열려
김령은 | 승인 2016.05.10 15:48

오는 5월 24일(화)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같은 달 28일(토),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일대에서 ‘2016여성평화걷기’가 열린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등 30여개의 여성, 평화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2016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공동대표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박남식 전 경기여성네트워크대표)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작년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DMZ(비무장지대) 걷기’의 연속이다. 지난 해 ‘2015 WomenCrossDMZ한국위원회’(이하 WCD)는 남북한 정부의 승인을 받아 작년 5월 24일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는 국제여성평화걷기를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다. 

WCD는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세계의 여성들이 모여 북에서 남으로 비무장지대를 종단했던 프로젝트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 리마 보위 등 세계16개국 여성 평화운동가 30명이 참여했다. 당시 행사가 진행됐던 5월 24일은 천안함 5주기로 5.24 대북제재 조치가 내려진 후 남북교류가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해 WCD프로젝트를 마친 뒤, WCD 기획자인 크리스틴 안은 ‘색깔론’에 휘말려 고초를 겪기도 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이 크리스틴 안이 김일성을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이른바 ‘종북몰이’가 시작된 것이다. 당시 크리스틴 안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동신문>에 크게 항의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한미미 위원장(공동실행위원장, 세계 YWCA연합회 부회장)은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이 ‘종북 몰이’에 희생돼 이번 행사에 오지 못한다. 이는 개인의 삶에 까지 분단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틴 안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에는 색깔이 없다”고 전해 여성평화걷기를 향한 일부 ‘빨간 시선’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이러한 ‘여건’들과 지속된 남북관계 단절 국면으로 인해 올해는 국내 여성, 평화단체들이 중심이 됐다. 한국의 분단 1,2,3,4세대 여성들, 육군대령 출신의 미국 평화운동가 앤라이트, 국제NGO 단체 ‘피스보트’ 메리 조이스, 일본 여성국제평화자유연맹 고즈에 아키바야시, 최애영 전 뉴욕가정 상담소 이사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김정애 위원장 ⓒ에큐메니안

10일(화)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김정애 위원장(공동샐행위원장,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올해는 많은 여건들 때문에 제약이 되는 점들이 있었지만 작년에 여성들이 걸었던 힘과 저력을 올해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여성평화걷기의 목적은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갈등의 평화적 해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여 한반도의 영구평화 기반 마련 ▲평화구축과정에서의 여성의 리더십 확대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갈등의 예방과 해결, 그리고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완전한 참여가 이뤄져야한다’는 <유엔안보리결의 1325>의 규정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여성, 3.0평화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24일(화)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여성, 평화 심포지엄의 세부주제는 ▲화해와 평화과정의 리더쉽 ▲위장하는 군사주의 ▲탈핵의 길, 생명의 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 ▲식탁에서 평화 협정테이블까지 등으로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발제를 맡았다. 

한미미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최초 여성권리 결의안인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를 중심으로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 2016여성평화걷기는 여성 뿐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걷는 구간은 임진각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약 6km)이다. 걷기 대회가 마무리 된 후, ‘여성평화걷기 선언문’을 낭독하고 풍물패 공연, 함께하는 플래시 몹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령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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