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미국에 일자리를 주는 것을 뜻하는 만큼 교역을 확대해야한다. 미국·한국 자유무역협정은 미국 경제에 1백억 달러를 보태게 될 것이다. 중·남미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에프티에이는 주요 지역 민주주의 우방국들과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다.”

부시 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페루·콜롬비아·파나마 에프티에이를 승인할 것을 의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은 14일, 부시 대통령이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 국가들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과 페루 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산 제품에 거의 모든 관세가 제거될 것이며, 콜롬비아와 에프티에이로 미국산 농산물이 최대시장인 남미에 무관세로 수입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확장은 경제성장을 돕는다”며 “자유무역협정 통과로 미국은 안보와 도덕적 이해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우방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적대 국가들이 조장하는 거짓된 대중영합주의에 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열악한 인권상황’을 이유로 콜롬비아와 에프티에이 비준을 반대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자동차·쇠고기 수출 장벽을 이유로 한국과 에프티에이에도 부정한 태도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민주, 뉴욕)은 지난 8일,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뷰에서 “자유무역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안 될 수도 있다”며 “특히 한국과 에프티에이는 자동차 부문에서 합의가 미흡했다”고 반대 뜻을 밝힌바 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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