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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안지성 2015년 겨울학기 강좌
편집부 | 승인 2014.12.29 15:58

기독교대안지성은 2015년 겨울(1월6일-2월13일)학기 두 번째 강좌를 진행한다.

   
 
2편의 강독과 2편의 입문 강좌들이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되는데, 입문 강좌는 최순양 박사의 <무신론과 유신론 사이에서: 인간이 된 ‘신’>과 장의준 박사의 <초월을 말하기: 에마누엘 레비나스> 강좌가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되며, 강독 시리즈는 신익상 박사의 <남겨진 시간: 로마서 새로 읽기>와 박일준 박사의 <사랑과 악에 관하여: 바디우의 사랑 공정과 윤리> 강좌가 역시 목요일과 화요일 열린다.

   
 
최순양 박사는 <무신론과 유신론 사이에서: 인간이 된 ‘신’>을 통하여 ‘고통과 악의 문제’를 중심으로 기독교적 신앙지성은 어떤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지를 탐문한다.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에서 어떻게 선한 사람에게 악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묻는 기독교의 주제 ‘신정론’(theodicy) 입문을 시작으로, 2009년 번역출판된 윌리엄 영의 소설, <오두막>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가져오는데, 딸이 유괴되어 살해된 현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신앙적 갈등을 신학적으로 서술한 작품이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해 온 신관이 오늘 우리에게 벌어지는 고통과 악의 현실 속에서 신앙을 아편 삼아 사태를 정면으로 마주하거나 돌파하도록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외면하고 허위의 위로로 삼도록 부추기는 현실을 어떻게 신학적으로 극복하며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를 궁리한다. 특별히 악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신학자들과 철학자들, 특별히 과정 사상가들(존 캅, 데이비드 그리핀, 화이트헤드, 케서린 켈러)의 관점으로 풀어나간다.

   
 
장의준 박사는 <초월을 말하기: 에마누엘 레비나스> 입문 강좌를 통해 레비나스 사유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현상학자들을 도입한다. 특별히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방법들과 레비나스의 방법이 어떻게 다르며, 어떤 공통의 토대를 공유하고 잇는지를 살펴보고, 레비나스의 방식을 신학적 방법론으로서 도입한다.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이기도 했던 레비나스를 본 강좌를 통해 철학과 신학 입문자들을 위한 설명으로 풀어낸다.

   
 
신익상 박사는 <남겨진 시간: 로마서 새로 읽기>에서 조르주 아감벤의 책 『남겨진 시간』 강독을 진행하는데, 특별히 바울을 유대교의 아버지 담론과 그리스의 지혜자 담론과 다른 제삼의 담론인 아들 담론의 창시자로 보았던 바디우와 달리, 아감벤은 유대교의 메시아니즘의 담론 속으로 바울을 복귀시키고 있다. 『호모 사케르』라는 책을 통해 익숙한 아감벤의 또 다른 신학적 저술인 『남겨진 시간』을 통해 국내 대학 강단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신학적 안목을 전개해 주고 있다.

   
 
박일준 박사는 지난 번 <사도 바울> 강독에 이어 역시 바디우의 『사랑 예찬』과 『윤리학』의 강독을 진행한다. 진리가 사라진 시대로 느껴지는 요즘 우리는 또 하나의 진리 담론인 ‘사랑’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 시대에 사랑이 존재하느냐는 물음은 진리가 존재하느냐와 같은 무게를 지닌다. 진리와 사랑이 은폐되고 사라진 세상의 구조는 동일하게 지구적 자본주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이 본 강좌의 핵심 질문이다.


●기독교대안지성(Christian Alternative Ways of Thinking)은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마쳤거나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신학자들이 모여 현재 기독교 특별히 개신교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 개신교의 미래가 놓여있다는 위기 의식으로 모이게 되었다. 이 신학적 위기를 정면으로 넘어서는 길은 교회의 경계 안팎에서 기독교 신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 세대와 소통하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과 신학이 다시 개인과 사회 변혁의 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힘은 ‘사유하는 힘’ 즉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라는데 마음을 모았고, 그 원형적인 모델을 안셀름의 용어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Faith Seeking Understanding)에서 찾았다. 믿음은 무조건 믿는다는 교회 목사님들의 주장과는 달리, 안셀름은 신앙은 이해를 추구한다고 보았다. 그것은 이해를 믿음보다 앞에 두느냐 믿음을 이해에 종속시키느냐의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진정한 믿음의 힘은 이해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고, 그래서 신앙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중세 서임권 논쟁의 한 복판을 격렬하게 살아내야 했던 당시 변방인 영국 케터베리의 대주교 안셀름은 신앙의 위기가 도래하는 것은 믿음의 부족이 아니라, 도리어 ‘이해와 분별력의 부족’임을 지적하고 있다. 본 기독교대안지성은 우리 시대의 위기가 바로 이러한 위기라고 생각하고, 이를 신학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몸짓의 일환으로 기독교적 사유에 관심을 가진 신앙인/비신앙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인문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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