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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을 끊어내는 시작선에『교회와 장애인식 개선』 출판을 하면서
이계윤 목사(예장 통합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 | 승인 2022.04.13 15:20

1. 계기

2021년 2월 21일 한신대 유진우씨가 개교회가 장애를 이유로 목회현장실습을 거부함에 따라 목회자가 되는 길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여전히 한국교회 예배당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아울러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 용어에는 “소경, 벙어리, 앉은뱅이 등”과 같은 말이 쉽게 사용될 뿐 아니라 “믿음이 없어서 장애인으로 산다. 장애는 죄의 결과이다.”라는 하나님의 뜻과 전혀 무관한 내용들이 목회자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시기에 목회자들의 설교는 유튜브를 통해서, 기독교 방송을 통해서 방방곡곡에 전해질 뿐 아니라 생동감 있는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2. 취지

너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반복되는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잡는 길은 개인적인 상담이나 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총회사회봉사부 산하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에서는 매년 1회씩 전국 노회원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는 안을 헌의하기로 하였다. 감사하게도 105회 총회에서 이 헌의안이 통과되어 채택되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강사양성과 아울러 교재출판이 시급했다. 따라서 먼저 뜻있는 교회들의 지원을 기반으로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을 출판하게 되었다.

3. 의의

이 책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강사양성 교재를 목적으로 출판되었다. 이 외에 깊이 고려해야 할 의의가 있다. 첫째 통합측 안의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복지선교현장에서 섬기고 있는 분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했다.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현장에서 수고하는 비장애인 사역자들이 힘을 합쳐 Theology With the Disabled 즉  장애인과 함께 하는 장애신학의 출발을 함께 했다.

두 번째 우리 교단에서는 2001년(제86회) 총회장애인 헌장, 2005년(제90회) 총회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세례지침서 채택, 2015년(제100회) 장애인복지선교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권리선언 및 목회지침서를 채택한 바 있다. 아울러 교회와 발달장애인(2014), 장애인신학(2015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설교집(2018), 장애인목회(2019)에 이어  「장애인식개선교육」(2021)이 출판되었다

4. 내용 요약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분되어 있다. 성서와 장애의 정의, 기독교와 장애인 인권, 교회와 장애신학, 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 교회와 접근성, 고령장애인의 이해, 교회와 여성장애인, 교회와 지역사회의 장애인으로 구성된 이론적 내용이 1부이다.

2부는 교회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실제를 담았다. 특히 뇌변병장애앤, 옹인, 척수장애를 포함한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 장애인과 인권을 주제로 한 실제적인 내용을 담았다.

5. 실천에 대한 기대

「장애인식개선교육」 출판을 계기로 하여 장애인신개선강사 양성이 총회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아울러 총회의 결의대로 매년 1회씩 전국노회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므로 한국교회가 장애인에 대한 성서적 관점을 올바르게 갖기를 바란다.

단지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향한 장애인의 접근성이 해소되어 적어도 교회 안에서는 “장애를 겪는다.”는 말이 등장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교계 유일한 홍보지로서 문서와 동영상으로 제작 배포되는 기독공보와 총회교육부게 매주 제작 배포하는 아동부/유치부 설교에도 장애인의 접근성이 보장되어 장애에 관계없이 장애인 가족이 복음을 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아가 총회목회자 양성교육을 통해서 안수를 받는 장애인 목회자의 목회현장진입에의 장벽이 해소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공동체가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회차원의 노력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를 위하여 총회 의결기구에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6. 한국교회를 향하여

금년 1월 5일 본교단 총회장이시면서 한국교회총연합 회장이신 류영모 목사님과 KNCC 총무 이홍정 목사님이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방향 승강장엣 “장애인의 기본적인 인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즉각 제정,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저상버스 100% 도입 및 모든 도시철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1대 이상 설치,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지원 제도와 예산 마련, 서울교통공사의 손해배상 청구 취하 등 5가지를 촉구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면서 매우 고무되었다.

오늘 「장애인식개선교육」 출판을 계기로 대한예수교장로외 통합측을 넘어서 한국교회 전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함께 하는 통합예배, 통합 목회를 실천에 옮겨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이계윤 목사(예장 통합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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