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린교회(담임목사 김희헌)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10월29일(일) 오후 2시부터 “전쟁반대와 평화염원” 거리 행진과 거리 기도회를 진행했다. 오후 2시 향린교회 앞을 출발, 종각과 비각을 거쳐 미대사관 맞은편에서 거리기도회를 진행한 것이다. 향린교회 교우 100여명과 한국을 방한해 여러 대학에서 “트랜스-페미니즘”과 “정치신학” 등을 강연한 미국 드루대학의 캐서린 켈러 교수도 함께 했다.

▲ 향린교회 교우들 100여명이 교회 앞을 출발해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광화문광장까지 “전쟁반대와 평화염원”을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향린교회 제공

거리기도회에 맞춰 성명서를 발표한 향린교회 교우 일동은 “갈릴리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행진에 나선 우리 신앙공동체는 이 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이 곧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라고 전제하고 “이 땅 한반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국의 전쟁연습으로 인해 평화의 기운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평화의 길은 적어도 전쟁연습이나 무기개발에 있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기독교인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고 평화의 길로 돌아와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분단을 이용해 전쟁무기를 팔아 배를 불릴 계획이라면 그것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반하는 큰 죄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고 하며, “즉각적인 북미간의 대화가 이뤄지기를 촉구”하고, “오랜 휴전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항구적인 평화가 이 땅 한반도에 정착되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고 마무리지었다.

기도회를 마친 후 향린교회 교우들은 "평화실현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긴 플랭카드 위에 장미꽃을 헌화했다.

▲ 거리기도회를 마친 향린교회 교우들이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랭카드 위에 평화를 염원하며 장미꽃을 바치는 “평화실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향린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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