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와 관련 구속된 노동목회자 '김상은 목사' 사건을 계기로, 기독교계가 오랜동안의 무관심에서 벗어나 노동문제에 관심과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상임대표 진광수 목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기도회'를 7일(목) 오후2시 서울 광화문 평화공원에서 개최한다.

'포항건설노조문제 기독교대책위'와 함께 개최하는 기도회에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표시해오던 목회자와 선교단체 실무자 및 평신도들이 참여한다.

기도회 주최측은 이번 기도회가 ▲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교계와 사회에 알리고 ▲  교회가 관심과 해결을 위한 실천 활동에 나서도록 하며,  ▲ 고난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특히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KTX 여승무원 동지들과 포항건설노조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연대하며 비정규직 문제에 교회가 보다 적극적인 실천 할동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교계는 KTX 여승무원들에 대해 파업현장을 찾아 주일예배를 드리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또 포항건설노조에 대해서는 구속된 포스코 농성자 중 예장통합 소속 노동목회자 김상은 목사가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 8월18일 포항구치소에서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졌고, 석방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산 기자  mildwil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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