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의심되는 쇠고기가 대량 유통됐다 모두 리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쇠고기들은 미 농무부 검사관의 검역증까지 찍힌 것으로 검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할 뿐 아니라 SRM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특히 리콜 쇠고기 대부분이 소 뼈에서 발라낸 고기(선진회수육)로 한국 정부가 전면 수입하기로 결정한 부위다.

또한 편도가 제거되지 않아 리콜되고 있는 소머리의 경우도 한국이 전격 수입하기로 함으로써 광우병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마이뉴스>는 27일, 미 농무부 식품안전국(FSIS)가 26일(현지시각)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벨텍스사가 SRM이 들어있는 것이 밝혀진 소머리 2850파운드(약 1,300kg)를 회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콜된 벨텍스사 제품은 지난해 5월31~6월24일 사이 도축·포장한 것으로 텍사스주 댈러스와 포트워스 지역 소매점과 간이판매대에서 팔렸다.

식품안전국은 텍사스주 위생담당 관리들이 소매점 정기점검 과정에서 문제의 제품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주리주 트림볼에 있는 파라다이스 로커 미츠사도 SRM으로 분류되는 편도가 완전 제거되지 않아 소머리 120파운드(약 54kg)를 리콜중이라는 소식이다.

<오마이뉴스>는 이와 관련 "미 식품안전국은 현재 연령 구분 없이 모든 소에서 편도를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파라다이스 로커 미츠사 제품도 캔자스주 소매점과 레스토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 5월 이후 SRM을 비롯해 식중독균 등으로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을 리콜 한 것은 7차례나 된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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