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제공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기독교회관 7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실을 기도회 장소로 하여 '날치기된 언론악법 원천무효선언 목회자 금식기도회'를 시작했다.

이날 금식 기도회에 돌입한 상임의장 정진우 목사와 공동의장 김성복 목사, 임광빈 목사 등의 의장단과 서일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나핵집 목사 등 10여 명의 목회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2일 한나라당에 의해 강행처리된 미디어법이 원천무효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분노를 넘어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을 누를 수 없다"고 참회하면서, 이를 주도한 한나라당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가" 물었다.

이어서 만약 한나라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최도한의 양식과 상식이 있다면 "구구한 설명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준엄하게 질책했다.

이들은 이날 강행처리된 악법들이 원천무효임을 선언하고, 이를 바로잡을 때까지 금식기도를 계속할 것을 다짐하면서, "한국교회가 역사의 바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민주주의와 민주언론이 회복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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