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규탄하는 한국교회 목회자 기자회견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입장-

최근의 정수장학회에 관한 언론의 보도는 매우 큰 사회적 정치적 충격을 주고 있다. 정수장학회의 탄생 배경과 과정에서부터 운영과정 그리고 그것이 현재 우리 사회와 정치에 주는 영향력은 매우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구시대와 결별하고 21세기 민주와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살아야할 시점에 속한 지금, 정수 장학회 문제를 옳게 해결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한다. 따라서 우리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시대적 예언자적 정신과 신앙을 따라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정수장학회는 국가권력이 언론을 탈취해 출발한 부정한 장학회이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댈고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는 언론과 장학사업을 통한 사회봉사 목적의 장학회였다. 부산일보는 3.19 항쟁 당시 부산 마신지역의 항쟁현황을 사실 보도하면서 신뢰를 쌓았다한다. 이러한 부일장학회를 5.16 쿠데타 세력은 부당한 압력으로 탈취하여 516장학회를 거쳐 정수장학회로 이어왔다.

따라서 정수장학회는 그 뿌리에서부터 언론탄압과 탈취로 시작된 부당한 장학회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쿠데타세력의 언론탄압과 부일장학회 탈취를 규탄한다.

2. 사실상 박정희 일가의 소유로 운영되어온 정수장학회를 규탄한다.

5.15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정부가 부일장학회를 강탈할 당시 헌납 대상은 국가이다. 따라서 장학회는 국가의 통제를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박정희 일가의 지배를 받고 있다. 설사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주장대로 자진 헌납이라고 하더라도 장학회는 국가에 헌납한 국가 소유지 박근혜 일가의 소유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지난 10여년간 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해마다 2억5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해 왔고 여론이 나빠지자 이사장직을 사임했지만 여전히 그의 측근이 정수장학회를 관리하고 있다. 우리 목회자들은 정수장학회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들의 통제를 받는 장학회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3.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대통령으로써 자격을 상실했다.
 

군부의 힘으로 정권을 뒤집은 쿠데타 세력이 탈취한 정수장학회는 그동안 박근혜 후보가 정치적 근거로 삼아온 힘의 뿌리이다. 역사의 부정한 세력과 힘에 의해 성장해 온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21세기에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고 있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우리는 역사를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정수장학회와 함께 정치무대에서 사라질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2012년 10월 25일

정수장학회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교회 목회자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