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C 부산총회 마당 워크숍에서 향린교회는 4일 오후 2시15분 국악예배를 직접 실현하며 한국 전통 악기 연주를 통해 참여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4일 오후2시 WCC 부산총회가 열리고 있는 백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룸에서는 박수와 탄성소리가 쏟아졌다. '향린교회 국악예배와 에큐메니컬 영성' 마당 워크숍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연신 "Wonderful"을 외쳐댔다.

▲ "한국의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는 독일 개신교 피터 부코스키(Peter Bukowski) 목사. ⓒ에큐메니안

향린 국악예배에 참여한 독일의 개신교 목사인 Peter Bukowski 씨는 "부인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데, 오늘 예배가 너무 좋았다. 한국의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외국 참가자는 "마치 우리의 영성이 음악을 타고 하늘에 닿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며 매우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가 국악예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향린교회는 한국전쟁 휴전과 동시에 12명의 30대 초반의 평신도들이 생활공동체, 목사 없는 평신도교회, 독립교회, 사회선교라는 정신을 갖고 시작하였으며, 1993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교회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실천사항들을 발표하는 가운데 전통문화 수용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예향 국악선교회(가야금, 해금, 피리, 퉁소, 장구 북 등)를 창설하여 현재는 10명의 단원과 국악찬송가를 자체적으로 발행하여 매주일 예배 음악의 대부분을 전통악기에 맞춘 찬송을 부르고 있다.

▲ 향린교회 예향 국악선교회 찬양팀. ⓒ에큐메니안

▲ 향린교회 예향 국악선교회(가야금, 해금, 피리, 퉁소, 장구 북 등) 악기팀. ⓒ에큐메니안

이번 WCC 부산총회 마당 워크숍에서 향린교회는 국악예배를 직접 실현하며 한국 전통 악기 연주를 통해 참여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 향린교회 담임목사인 조헌정 목사의 설교. ⓒ에큐메니안

▲ 참가자들이 일어나서 국악찬양을 따라 부르고 있다. ⓒ에큐메니안

향린교회는 국악예배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개성이 주어져 있고 이를 완성하는 자아실현이 인생의 진정한 성공이 되듯이 각 민족은 자기에게 주어진 민족 고유의 문화적 특성과 영성을 완성하는 일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뿌리내림이요 세계교회의 에큐메니컬 운동에 이바지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 '향린교회 국악예배와 에큐메니컬 영성' 워크숍에 참가한 세계교회 총대들. ⓒ에큐메니안

▲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공동축도를 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 워크숍을 준비한 향린공동체 구성원들. ⓒ에큐메니안

한별 기자  ektlgof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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