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문제와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 총무원은 ‘화쟁의 지혜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한다.’며 ‘조속한 대화를 요청했다.

26일 조계종 총무원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 이하 화쟁위)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중도와 화쟁사상에 입각해 철도노조 문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 온 노동자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계종 화쟁위도 ‘철도문제, 대화로 풀어냅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해 ‘노사정이 함께 하는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화쟁위는 12월 26일 긴급 임시회의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한 ‘철도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국가기간산업인 철도의 안정과 발전, 나아가 국민의 보편적 행복의 관점에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화쟁위원회 코레일 철도파업 관련 입장문> 철도 문제, 대화로 풀어냅시다!

1.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는 한국사회 내에 만연해 있는 여러 사회적 갈등을 진실과 화해의 입장에서 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 이번 철도 문제와 관련하여 화쟁위원회에서는 12월 26일 긴급 임시회의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키로 하고, 이를 위해 ‘철도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화해와 중재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3. 노사 양측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는 대신 국가기간산업인 철도의 안정과 발전, 나아가 국민의 보편적 행복의 관점에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4. 종교계를 비롯하여 노사정 등과 함께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이번 철도 문제가 사회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불기2557(2013)년 12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고수봉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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