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장공기념관에서 농촌교회와 목회 6주차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강의주제는 ‘농촌교회와 이주민선교’라는 주제로 충북 진천의 생명나무교회 고은영 목사가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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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농촌목회 세미나 발제를 맡은 고은영 목사(좌측)와 류장현 교수 ㅣ 사진 조성용 | ||
다음으로 정부정책을 살펴보면 88올림픽 이후 한국정부는 외국인력 수입제도인 산업연수제도를 92년부터 03년까지 실시해왔는데 이 정책은 매우 문제점이 많다. 외국인들 반노예상태로 전략시키는 비인간적인 정책이다. 그래서 참여정부시절 산업연수제도를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를 만들었다. 참여정부의 외국인정책을 좀더 살피면
첫째로 중국, 구 소련 지역 동포들 중 단순노무분야 종사하는 동포에게도 재외동포 자격을 부여하는 시기를 2010년경 검토 결정하되, 그 전 단계로 고국방문 및 취업이 가능한 방문취업제를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실제로 2007년 3월 방문취업제가 실시되었고 재외동포들의 영주자격 취득요건을 개선하였다.
두번째는 결혼 이민자에 대한 보호 및 체계적인 지원을 제시하고 외국인 자녀에 대한 차별해소 및 지원책을 마련하여 그 서비스 전달체계로 시군구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정, 운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산업연수제를 폐지하고 명실공히 외국인력도입을 제도화한 고용허가제를 실시하였으며 재한외국인 처우에 관한 법률 제정, 외국인정책 총괄기구를 설치한 외국인정책의 기원을 이룬 것이 참여정부의 큰 성과였다.
그러나 MB정부와 박근혜정부는 외국인정책이 없다.
다음으로는 고목사의 이주민 목회에 대해 살펴보았다.
고목사는 91년에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MDV과정에 입학, 94년 졸업하고는 남편과 함께 진천교회를 개척하였으며 남편은 교회목회를 전담하고 고목사는 스스로 진천복지선교센터를 설립하여 노회로부터 기관목사 파송을 받아 사회선교를 담당하게 되었다. 지역의 특성을 살펴 선교의 내용을 독거노인을 비롯한 빈민자활사업, 빈곤아동사업, 외국인노동자사업 등을 펼치게 되었다. 이 선교사역은 현재 진천지역자활센터, 진천지역아동센터,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 노인종합돌봄센터, 사회적기업 싸리비, 커피나무 등 기관으로 발전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고 목사의 이주민선교 사례이다.
94년 교회에 한 외국인 형제가 링거를 꼽은 채로 들어왔다. 그는 공장에서 작업을 하다손가락을 네 개를 잃는 산재를 당하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에게 어떤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그에게 산재보험금을 받아준 것을 계기로 1996년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되었고, 2003년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가정폭력으로 온 몸에 멍이 들어 찾아온 것을 계기로 2004년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를 세우게 되었다.
2009년 남편을 살해하고 청주여자교도소에 기결수가 된 캄보디아 이주여성이 복음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2011년 재혼한 한국인 남편을 잃고 중도입국한 자녀와 살기가 어려워 유서를 들고 찾아온 중국이주여성이 믿음으로 새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선과 정의, 인권의 바탕이 복음이라는 새로운 각성을 하면서 2013년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생명나무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현재는 사별, 또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믿음 안에서 선교의 동역자로 우뚝 선 이주여성들과 공동생활을 하며 이주민들을 위한 상담, 사회적기업,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고목사는 앞으로 농촌에는 외국인 거주자만 남을 것이며 농촌목회의 희망은 이주민선교에 있다고 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병하 객원기자 gratiadei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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