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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독교사회운동의 방향과 연대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송년토론회
이의진 기자 | 승인 2014.12.19 14:23

18일(목) 오후 5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월례 포럼의 송년토론회가 이제홀에서 진행되었다.

'2015년 기독교사회운동의 방향과 연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김성복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으며, 이날의 발제자인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 목사, 한신대 초빙교수)의 발제로 이어졌다.

   
▲ 18일 이제홀에서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송년토론회가 진행됐다. ⓒ에큐메니안 이의진
   
▲ '2015년 기독교사회운동의 방향과 연대'라는 주제로 참석자들이 각 입장과 생각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에큐메니안 이의진
최형묵 목사는 '종교운동의 사회적 명암'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한국의 사회운동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고, 기독교사회운동이 활성화되는 두 가지의 경향을 계급적 사회운동이 아직 미약하거나 퇴조되는 국면에서 활성화 되는 것과 사회적 위기가 직접적이고 격화될수록 활성화 되는 것을 들었다.

   
▲ 최형묵 목사 ⓒ에큐메니안 이의진
최 목사는 기독교사회운동이 다른 사회운동과의 관계에서 구별되는 특성이 있음을 밝히며, 그 특성으로 고통의 현상에 대해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려는 '실천의 직접성'과 주체들의 '개별적 헌신성', 종교적 확신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세계관'을 형성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기독교사회운동은 역사적인 맥락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고 하며 70-80년대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매우 중요한 몫을 담당하며 사회운동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광주민주항쟁 이후 각 부문의 사회운동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전반적인 한국 사회운동이 발전하게 되었을 때 기독교 사회운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데 사회운동의 발전으로 기독교사회운동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점, 민주화항쟁 이후 절차적 민주주의 제도화가 이루어진 후 기독교 사회운동 상층부 지도력의 정부참여 현상이 운동 자체를 약화시키고 기독교의 보수화를 하는 데에 일정 기여했으며 상층부와 저변층의 괴리를 촉발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최 목사는 민주화 이후 퇴조되었던 기독교 사회운동이 보수정권의 등장으로 전환의 계기를 맞게 되었으며 새삼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기독교 사회운동에서는 에큐메니칼 진영의 저변층과 복음주의 진영의 저변층이 연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수렴되고 있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 곳곳의 현안들에 기독교 사회운동의 대열에 새로운 주체들이 합류하여 헌신적인 활동이 두드러짐이 나타난다는 것을 덧붙였다.

끝으로 최목사는 기독교사회운동의 명암을 돌아보며 종교적 사회운동과 일반 사회운동의 연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발제를 마쳤다.

   
▲ 양재성 목사 ⓒ에큐메니안 이의진
이어 양재성 목사(예수살기 대표)는 기독교사회운동이 갖춰야할 면모로 영성운동, 대응운동, 대안운동, 연대운동을 제시했으며, 외에 -사회선교지영의 연석회의(원탁회의), -기독교사회운동의 기반인 교회대중과 함께 하는 운동(신앙과 사회운동의 조화), -기독교사회운동 일꾼을 양성할 상설학교, -사회운동진영과 연대하는 전문가 일꾼 세우기, -기독교사회운동을 지원할 재정적 토대 마련(기독교사회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 장병기 목사 ⓒ에큐메니안 이의진
장병기 목사(KSCF 총무)는 최형묵 목사의 발제에 의문을 제시하며 발제의 내용에서 말한 기독교사회운동은 기독교적이라기보다 한국사회가 일반적으로 경험한 내용이고 일반 사회운동의 특성이며 둘이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 목사의 발제 가운데 '실천의 직접성', '개별적 헌신성', '하나의 완결된 세계관'이라는 용어가 개념화가 구체적이지 못하다며 좀 더 분명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복음주의와 에큐진영이 연대하는 것이 새로운 변화라는 최 목사의 의견에 ‘현상은 맞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라 세대의 변수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들은 이념에 대해 유연하게 바라본다.’라고 했다.

   
▲ 김창현 목사 ⓒ에큐메니안 이의진
김창현 목사(NCCK 정의평화국 부장)는 기독교사회운동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단위의 부문운동이 살아나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이슈중심, 투쟁중심의 운동이 주가 된다며 실제 기독교사화운동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연대의 부족이 크다고 말했다. 각 단체, 단위들의 이름만 나열되어 있는 연대가 아니라 각 부문별 운동을 기반으로 한 단체와 단체의 연대가 중요하며 연대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방향,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와 논찬에 이어 자유발언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의진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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