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한국교회 역사의 정리’를 위해 “NCCK 창립 100년을 준비하며, 향후 10년간 한국교회가 지난 역사를 정리하고, 향후의 과제와 비전을 찾는데 필요한 기초를 놓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근현대사에 기여한 한국교회 역사가 향후 역사박물관의 건립으로 기독교인만이 아닌 한국사회에 필요한 부분으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와 평화’와 관련한 사업으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를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지에 대해 신학화 작업에 착수 하겠다”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노동환경을 왜곡하고, 비인간화 시키는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지 정의, 평화 부분에 대해서 집중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사람 중심이 아닌 돈 중심이 불러 일으킨 참사로 비인간화, 상업주의, 천민자본주의를 보여주는데, 이것이 잘 드러나는 곳이 또한 비정규직 문제”고 세월호 참사와 비정규직 문제를 연결지어 한국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나서야 함을 촉구했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NCCK 김영주 총무. ⓒ에큐메니안 박준호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는 10차 총회에서 2015년 한반도를 ‘광복·분단 70주년’으로 정하며 ‘국제 협의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했는데, 김 총무는 이 점을 들어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 문제가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길을 모색 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통일’에 관한 사업을 발표했다. 그는 “국제협의회의 기본정신은 남북의 문제를 세계교회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내에서 ‘평화·통일 정책협의회’가 열릴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교육의 발전’에 대한 부분에서는 “교육에 대해 이제는 한국교회가 비판적 안목을 가지고 정책을 세워나가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위원회를 조직하여 바른 언론 환경에 조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며 ‘바른 언론 환경 조성’에 관한 사업을 발표했다. 또 “예전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면 이제는 자본의 잠식에 관해 이야기해야한다”며 “자본에 잠식된 언론의 피해자는 약자이고, 이 언론 약자가 어떻게 권위를 보호 받을 수 있는지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에 있었던 총무중임에 대한 질문에서 김 총무는 “현재는 갈등하고 있는 단계이다. 논의와 합의로 적절한 기회에 발표하겠다. 한국교회의 상호협력과 신뢰를 위해 미루겠다.”며 대답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