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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증언하라”안병무신학캠프 1박2일간 신학생참여
박준호 | 승인 2015.02.27 15:53

   
▲ 심원안병무기념사업회(이하 안병무사업회)가 지난 26일(목) 1박 2일의 일정으로 성골룸반수도원에서 ‘안병무신학캠프’를 열었다. ⓒ에큐메니안 박준호.

심원안병무기념사업회(이하 안병무사업회)가 지난 26일(목) 1박 2일의 일정으로 성골룸반수도원에서 ‘안병무신학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성공회대,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회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등 각 교단의 신학교와 신대원 학생 20여명이 모여 안병무 선생의 <민중신학이야기>를 3가지 주제로 나누어 강독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주제별 강사는 ‘민중신학과 철학’ 김희헌 목사(낙산교회), ‘민중신학과 성서’ 김진호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민중신학과 교회’ 조헌정 목사(향린교회)가 각 각 맡았다.   

김희헌 목사는 “심원 안병무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된 이 사업회가 이번에는 <민중신학이야기> 강독을 준비했다”며 “<민중신학이야기>는 안병무 선생과 제자들의 공동대담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당시 60세가 넘은 안병무 선생의 완숙한 민중신학이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 각 주제별 강사인‘민중신학과 철학’ 김희헌 목사(낙산교회), ‘민중신학과 성서’ 김진호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민중신학과 교회’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이어 “민중신학은 역사 안에 경험되어진 우리의 능력이며, 앞으로 남겨진 과제다. 안병무 선생도 자신의 여러 현장 경험과 상황으로 민중신학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민중신학은 ‘민중 안에서 하나님 사건이 일어난 이유’, ‘민중 사건 안에 그리스도 현존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말할 수 있었고, 이것이 ‘사건의 신학’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전했다.

또 “고난 받고 있는 저 민중을 향해서 어떻게 헌신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가면 다 실패할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영적, 지적, 관계적인 통찰과 행동이 우리에게 필요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민중신학과 성서’에서 김진호 목사는 한국민중론이 탄생한 80년대 상황을 들어 “이 당시 안병무의 민중론은 일반 민중론과는 다르게 국가가 민중을 억압하는 구도가 아닌, 시민과 비시민의 갈등 속에서 비시민을 민중이라고 봤다”며 “시민사회입장에서 민중은 불편한 존재로 다가오며, 민중은 그 시대가 지목한 죄인의 이름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 시민의 눈과 민중의 눈이 맞지 않게 되는데, 안병무는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봐야 한다고 했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더 고통당하는 자의 눈으로 내가 아닌 밖에 있는 자의 눈으로 성서를 봐야 하는데, 그것이 ‘증언’이다. 안병무는 이렇게 민중을 증언해 줄 것을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헌정 목사는 ‘민중신학과 교회’를 통해 “현재 목회자들의 생각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교회에 많이 머물 수 있을까?’에 있다”며 “그러나 복음서는 예수가 말하는 교회가 제도화된 교회가 아닌 세상과의 관계성을 가지는 교회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00년전 교회개혁의 핵심은 ‘성서를 성도에게’였다. 현재 교회개혁의 핵심은 ‘목회를 성도에게’”라며 “이제 교회는 ‘왜 하나님이 제도화된 교회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가?’에 답해야 한다. 기존 교회를 벗어나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각 주제별 시간마다 참가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에큐메니안 박준호.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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