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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아빠, "진실도, 이름도 찾고 싶다"12일 생명선교연대 세월호 1주기 연합예배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04.13 13:14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이하 기장 생선연)가 ‘4.16참사 1주기 연합예배’를 위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12일(일) 오전11시30분 기장 생선연의 8개 교회가 모여 진행된 예배는 ‘정부 시행령 폐기하고, 진실을 인양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샛별 전도사(가온교회)는 “진실을 밝히는 일을 행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회장 이진권 목사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시대의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사건”이라며,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기도하던 아이들의 절망과 좌절 속에 예수님도 함께 좌절하고 절망하고 계셨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은 기억하고, 죽음을 해원하고, 생명을 더 귀중하게 여기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가운데 부활할 것”이라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지금 여기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고 증언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사도로 살 것을 다짐하는 성만찬 예식이 전성표 목사(이웃사랑교회)의 집례로 진행됐다.

   
 
   
 
성만찬을 나눈 후, 참가한 교인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증언을 함께 들었다. 다영이 아빠로 소개한 김현동 씨는 “세월호 침몰과 함께 이름을 잃어 버렸다. 함께 싸워서 진실을 밝히고, 이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는 우리 아이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라며, 다영이와 함께 보낸 추억을 전했다. 그러면서 “4월 16일 이후, 평범한 가정의 소박한 행복은 무참히 파괴됐다”며 “딸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출입구 근처어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다영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다영이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시간에 해경123정은 선장과 선원만 구출하고 갔다.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어느 누구도 구조하지 않았다.”고 제기했다.

끝으로 김씨는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처럼 기억만 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세월호 참사가 되었으면 한다.”며 “진실은 반드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분향소 앞에서 예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2부 ’4.16 기억순례‘로 단원고와 기억저장소에서 마련한 전시물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원고에는 희생된 아이들이 수업하던 교실에 아이들의 유품과 추모의 편지 등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 반을 돌며 학생들이 쓰던 책상에 놓인 편지와 사진, 메모 등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관람을 안내한 4.16가족협의회 장동원(생존학생 부모 대표)씨는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고교 평준화로 초,중,고를 함께 다닌 친구들이 250여명이 죽었다. 생존한 학생들의 고통도 정말 크다”고 설명했다.

각 반 교실을 둘러본 사람들은 몇몇 자리를 제외하고는 책상마다 놓여 진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 씨는 “세월호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아이와의 추억이 너무 소중해 사진 한 장이라도 더 구하려 애쓴다.”며 “아이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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